 
참가인원 – 08김형용(50기), 13정태일(55기), 17Can Cuhadar(59기) , 17하세강(59기)
일시 – 2017년 6월 4일(일)
장소 – 정부과천청사역 ▶ 관악산(하늘길 제3봉)
안녕하세요. 6월 3일에 있었던 관악산 활동에 대하여 서술할 17하세강(59기)라고 합니다. 아침에 갑작스레 "써!"라고 해서 쓰게되어 활동보고서보다는 의식의 흐름일지도 모르겠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6월 4일 아침 9시경 정부과천청사역에 모여 '중소기업청'에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오르는 동안 태일이형과 형용이형에게 뒤쳐지지않게 열심히 따라붙었습니다만, 아침밥으로 먹은 것이 체한것인지 어지럼증을 느끼고 도중에 몇차례 쉬어가며 등정했습니다.
이날 올랐던 곳은 제1봉과 제2봉 그리고 제3봉입니다. 오르는 길이 바윗길에 가파르다보니 도중에 장비를 착용하고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11시경에 제3봉에 도착하였지만 발견한 암장에서는 산악부 신입생들이 보기에 안좋은(?)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암장의 옆켠에 비교적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하네스와 자일을 포함한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등반자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뒤로하고 '버티고' 루트 바로 옆의 루트(이름이 기억X)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시작지점이 무지하게 어려웠지만 형용이형의 수년만의 자연바위 선등을 우여곡절 끝에 완등하고, 뒤를 이어 can과 제(저는 실패)가 올랐습니다.
한번씩 오르내린 후, 바로 옆 루트로 이동하여 멀티 피치를 했습니다. 태일이형이 선등을 서고 can이 2번째, 제가 3번째, 마지막으로 형용이형이 후발로 올랐습니다. 아래에서 지켜보는 동안 태일이형이 오르기 전에 나눠준 무전기에서 다른 산악등반팀의 음성채널이 혼선되는 사고(?)도 있었고, 제가 간접빌레이를 제대로 해내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3시경에 제3봉을 넘어 하산을 하려했지만, 까마득히 보이는 하산길로 인해 결국 왔던 길로 되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분명 똑같은 길을 지나왔지만 내려가는 길은 다소 위험했습니다. 애매하게 경사진 바윗길의 턱은 내려가는 입장에서 보이지않아 몸으로 자일을 감싸고 내려왔고, 미끄러운 흙길 탓에 모두가 한번씩 미끄러졌습니다.
하산 이후 정부과천청사역 근처에서 치맥을 먹자는 형용이형을 따라 갈증을 참아가며 힘겹게 과실을 따냈습니다. 재학생인 저에게 있어서 처음으로 OB와 함께한 특별한 산행이기도 하지만, 처음 보는 광경과 경험들로도 색다른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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