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산악회 > OB잡기장 > 夏夜會友記

작성일 : 06-09-01 00:06

夏夜會友記

글쓴이 : 김공양

조회 : 1,983

천불동계곡의 절경을 여유롭게 완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마음의 눈 하나로 충분하니까 두리번거리지 말자던 당초 결심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속으로 삼키던 감탄은 양폭지나서 금강초롱을 본 순간 절정에 달하였다.

장장 6시간을 훠이훠이 달려간 지겨움은 정겨운 얼굴을 보는 것으로 충분하였고,
산행의 즐거움은 보너스였다.

우리 15기가 재학중에 행운아였다, 아니다 하는 시비(?)로 비선대의 밤이 시끄러웠지만,
언제나 든든한 선배들의 건재함과 기라성같은 후배들의 밝은 모습을 가까이 할 수 있는 우리 동기들은
행운아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우리 고참들의 후배 주눅들이는 악취미는 언제쯤 고쳐질꼬?
고참님들 산행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빼어남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고참들도 올라간 대청봉을 못갔다 온 어느 후배는 마누라한테 많은 꾸지람을 들었답니다.
민수형! 내년에는 꼭 대청봉 갔다옵시다.

정말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IOJUNE 06-09-01 12:57 고참들의 악취미 근절하도록 노력합시다.(나포함,김공양도 포함) 귀하의 출현으로 그간 시류에 영합되던 '산악부의 정체성'에 많은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신학교에서 라틴어를 고집 하듯이.. 마누라 한테 꾸지람들은 후배------장가 잘간 후배 입니다. 고참들의 악취미 근절하도록 노력합시다.(나포함,김공양도 포함) 귀하의 출현으로 그간 시류에 영합되던 '산악부의 정체성'에 많은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신학교에서 라틴어를 고집 하듯이.. 마누라 한테 꾸지람들은 후배------장가 잘간 후배 입니다.



김기석 06-09-01 18:04 형! 산에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번에는 어떤 양주를 맛보게 될지... 이번 산행에서 로얄샬루트 21년산은 대단한 감동이었습니다. 형! 산에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번에는 어떤 양주를 맛보게 될지... 이번 산행에서 로얄샬루트 21년산은 대단한 감동이었습니다.



김주미 06-09-01 19:27 어제 역삼 모임에서~ 산악부 생활 어언 9년에서 김공양 선배님을 뵌게 첨이라는 제 얘기에... 저보다 십년 위인 석재형도 역시 첨이었다는 말에 새삼 놀랐습니다.. 이제는 자주(?) 뵐 수 있겠지요.. ^^; 어제 역삼 모임에서~ 산악부 생활 어언 9년에서 김공양 선배님을 뵌게 첨이라는 제 얘기에... 저보다 십년 위인 석재형도 역시 첨이었다는 말에 새삼 놀랐습니다.. 이제는 자주(?) 뵐 수 있겠지요.. ^^;



김주미 06-09-01 19:29 처음 뵌것보다 더 놀라운 것은.... 처음 본 1학년 아이들을 이름까지 다 알고 계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형들이 인터넷을 보고 계시다는게 참으로 기뻤습니다.. 댓글 달리지 않는 사진일지라도 열심히 올려야 한다는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처음 뵌것보다 더 놀라운 것은.... 처음 본 1학년 아이들을 이름까지 다 알고 계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형들이 인터넷을 보고 계시다는게 참으로 기뻤습니다.. 댓글 달리지 않는 사진일지라도 열심히 올려야 한다는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김공양 06-09-01 20:10 사람은 간데 없고, 술만 남는구나! 기석아! 다음 산행참가시에 내가 양주들고 갈 확률은 얼마나 될까? 주미야! 선배를 무안하게 만드는 건 후배의 도리가 아니란다. 산악부 최고의 글쟁이 주미의 글이 쬐끔 뜸하구나. 그래도 아가씨는 복받을껴! 사람은 간데 없고, 술만 남는구나! 기석아! 다음 산행참가시에 내가 양주들고 갈 확률은 얼마나 될까? 주미야! 선배를 무안하게 만드는 건 후배의 도리가 아니란다. 산악부 최고의 글쟁이 주미의 글이 쬐끔 뜸하구나. 그래도 아가씨는 복받을껴!



김주미 06-09-01 21:14 저는... 영광이었다는 얘기였슴다~ 자주 뵙고 싶다는... 제가 상상했던 인상과는 조금 다르셨구요.. 왜그런지 홍기형 이미지를 상상했었는데 전혀... 오늘도 산행기 쓰려고 호시탐탐하다가 못했습니다.. 조만간 멋진 산행기를(?) 올리겠습니다.. 숙제 못한 사람들은 지금 아마도 무지 답답할겁니다.. ㅋㅋ 저는... 영광이었다는 얘기였슴다~ 자주 뵙고 싶다는... 제가 상상했던 인상과는 조금 다르셨구요.. 왜그런지 홍기형 이미지를 상상했었는데 전혀... 오늘도 산행기 쓰려고 호시탐탐하다가 못했습니다.. 조만간 멋진 산행기를(?) 올리겠습니다.. 숙제 못한 사람들은 지금 아마도 무지 답답할겁니다.. ㅋㅋ



김기석 06-09-02 08:38 통계학과 직속 후배로서 다음에 양주를 맛 볼 확률은.. 모르겠습니다... 이럴때 통계학 용어가 생각이 나야하는데.. 형~ 이럴때 어떤 용어를 써서 말하면 있어보일까요? 통계학과 직속 후배로서 다음에 양주를 맛 볼 확률은.. 모르겠습니다... 이럴때 통계학 용어가 생각이 나야하는데.. 형~ 이럴때 어떤 용어를 써서 말하면 있어보일까요?



김기석 06-09-02 08:41 형~ 김주미의 과오를 넓은 야량으로 용서해 주십시오. 제가 단단히 교육시키겠습니다. 요사이 좀 바빠서 동기 교육에 신경을 쓰지 못한 제 죄가 큽니다. 형~ 김주미의 과오를 넓은 야량으로 용서해 주십시오. 제가 단단히 교육시키겠습니다. 요사이 좀 바빠서 동기 교육에 신경을 쓰지 못한 제 죄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