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09-01 10:58
|
글쓴이 :
이민호
 조회 : 1,774
|
(편하게 제 느낌을 적기에 반말로 적었습니다.)
동서울에서...
밤 10시 반에 혁중이를 동서울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했다. 2호선으로 강변역 가는 길에 혁중이에게 터미널 도착했다고 문자가 왔다. 잠시 후 나도 강변역에 도착하고 표를 끊고 한바퀴 휭 둘러보니 저 놈이 성대산악부 재학생임을 물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속초에 새벽2시에 도착하고 택시를 타고 소공원으로 들어왔다.
희운각에서...
산행을 즐기고 싶었다.
대청을 갔다 오는 것이 크게 무리되는 것도 아니고, 힘든 산행도 아니지만 희운각에서 발길을 돌린다면 비선대까지 돌아오는 짧은 길도 즐겁게 탐승하며 내려 올 수 있을 것 같았다. 따라서 기수와 몸매가 육중한(^^) 선배님들이 “너는 안가냐?”라고 하셔도 큰 메리트 없는 대청을 굳이 보고 싶지 않았다. 대청으로 향하는 형들을 뒤로 하고 발길을 돌렸다.
양폭에서
내려오다보니 양폭에서 형들이 탁족을 하고 계신다. 나도 어서 자리를 잡고 계곡에 발을 담근다. 그런데 자리를 잡고 보니 형들(희운각 하산조)이 계곡 저 위쪽부터 혜석이형, 공양이형, 세광이형, 동준이형, 명흠이형, 그리고 나, 이렇게 짬밥대로 차례차례 앉아 있는 게 아닌가. 누가 자리를 지정하지도 않았고, 순서를 정하지도 않았는데 나도 모르게 무심결에 앉은 자리는 짬밥순이었다. 강요하지 않아도 지겨지는 산악부 짬밥^^ 곧이어 40기 놈들이 나타났다. “니들은 이 쪽이다.”
비선대에서
개인적으로 오드리햅번을 가장 예쁜 영화배우라고 생각한다. 젊은 후배들은 모르겠지만, 형들을 위해 그녀가 주연했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주제곡을 불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