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9/12(금) 19:00 - 9/13(토) 20:00
 장소: 북한산 야영장, 백운슬랩
 참가: 김혁중형(48), 김형용형(50), 박서림형(55), 문명, 박지수, 서성호, 오혜민, 왕준호, 이승찬(56)

 낮부터 비가 쏟아졌습니다. 서림이형이 주장된 후 첫 등반인데 어떡하냐며 동동거리셨는데 다행히
 혁중이형 도착과 함께 비가 멈춰 다들 어택과 함께 북한산으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야영장 도착 후 형용이형의 추천 계곡 옆 명당에 야영준비를 하고 준비해간 치킨을 먹으며 첫 야영에
 참가한 지수를 환영해줬습니다.

 다음날, 일찍 일어나 모두를 위해 아침밥을 준비하려 하였으나... 물 양 조절 실패와 잘못된 뜸뜰이기로
 결국 모두 설익은 밥으로 배를 채우고 백운대로 출발하였습니다. 인수봉도 가고 싶었고 릿지 등반을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시스템 교육이 우선이라는 형들 말씀에 동의하고 백운슬랩으로 향했는데 도착
 하니 저희들밖에 없어서 다들 탁월한 선택이었다며 좋아했습니다

 혁중이형 선등으로 전면 2피치, 측면 볼더링과 톱노핑을 마치고 야영장으로 돌아와서 라면부터 먹고
 짐정리 후 내려왔습니다(등반시 풍경도 좋고 날씨도 좋았다는데 무서워서 기억이 안 나요).
 정류장에서 만난 민호형께서 지수를 보자마자 어제 그 고생 하고 또 왔냐 하셨지만 얼굴엔 아빠미소가
 가득하셨습니다ㅎㅎㅎ 
 (도착 후 형용이형이 시원한 맥주까지 책임지셨습니다. 형들의 내리사랑)

 단체사진 찍기 전 준호랑 6개월 전 똑같은 곳에서 서로 어색하게 차렷자세로 사진 찍었는데 어느새
 이만큼 가까워졌다며 새삼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동기들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하였습니다.
 '동기의 소중함' 이라는 말을 잘 몰랐었는데 이번 산행 이후로 다들 음.. 아직은 쑥쓰럽지만 소중해요ㅎㅎ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왜 전 사진이 두개밖에 안 올라가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