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6-0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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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혁중
 조회 : 2,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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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산행후기 (수리산)
대원 : 김혁중(48), 김용준(49), 이진환(51), 한주연(51)
아직 신입생들 중에 암벽등반 경험이 없는 아해들이 무려 3명이나 있기에 오늘은 인수봉 가기 전, 간단하게 수리산에서 암벽등반에 대한 개념을 잡기로 했다. 그러나 신입생들이 뭔가 일이 많은지 잘 나오려고들 하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오늘 나온 2명이라도 잘 교육시켜야겠다는 생각이든다.
수리산에도 암벽등반하는 장소가 있는데, 하나는 수암봉 근처에 있고 또 하나는 산본 8단지 아파트 수리산입구에서 15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내가 작년에 암장에서 잠깐 운동할때 이 수리산 암장을 몇번 이용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15분이면 갈 곳을 내가 길을 못들어서 이리 뛰고 저리 뛰다가 겨우 찾았다.
오전에는 암벽등반에 대한 이론교육을 했다. 거짓말 좀 보태서 나도 뭔가 돕고 싶긴 했는데, 용준이가 너무나도 설명을 잘해서 난 그냥 듣기만 했다. 간단한 매듭법(고리8자, 되감기8자)부터 암벽등반 시스템, 장비 사용법에 대하여 설명을 하니 오전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오전 교육이 끝나고 나서 우리는 바로 라면을 끓여먹었다. 라면 4개, 사람도 4명인데 조금 우적우적하다보니 벌써 다 먹었댄다. 헐 ㅋㅋ 이따가 내가 고기를 쏘기로 했는데 이 먹성 좋은 사람들이 얼마나 먹을지 벌써 걱정이다.
오후부터 암벽등반 실습을 하기 위하여 내가 먼저 줄을 걸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내 확보는 용준이가 봐준다. 내가 작년에 술 좀 먹고 해롱해롱한 상태에서 좀 힘겹게 깐 길을 한번 더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작년보다 실력이 퇴보한것 같다. 그때 그 길 난이도가 5.9 라고 했던것 같은데(5.9조차도 안될 수 있다.) 짧은 코스를 까는데 9분 30초 정도 걸렸다. 텐션도 꽤나 먹었다.
다음 차례로 용준이가 올라가기로 했다. 용준이 역시 작년보다 실력이 퇴보한 것 같다. 게다가 오늘 코스는 용준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등반이 아니었다. 결국 용준이는 중도 포기를 하고, 다음 신입생들도 모두 중도 포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아마 인수봉의 코스였다면 어찌저찌 올라갔을텐데, 오버행의 각도가 심한 곳은 100도가 넘어가는 듯 해서 힘이 없거나 테크닉이 좀 부족한 사람은 못가는 코스였다. 아무래도 좀 더 어렵더라고 각도가 낮은 곳으로 가야했던것 같다.
신입생들이 자발적으로 2번씩 시도해보고 용준이도 2회 해보고, 나도 한번 더 해보았다. 하지만 나를 제외하고는 완등한 사람이 나오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특히 진환은 내가 특히나 기대했었는데 될 듯 하면서 결국 안되었다. 마지막 크럭스 지점이 살짝 어벙하게 오른손으로 걸쳤다가 왼팔을 쭉 뻗어서 맨 위까지 잡아야하는데 이게 좀 까다로웠다. 오늘 오지 않은 형용이라면 아주 쉽게 했을 것 같은 코스인데 김형용 녀석은 바쁜지 오지 않았다.ㅋㅋㅋ
끝나고 수리산 아래자락에 있는 "참고기"집으로 가서 고기+술을 4명이서 10만원어치 먹었다. 간만에 포식하면서 진솔한 이야기도 나누어 본 듯 했다. 다음 산행은 인수봉이나 선인봉에서 2박3일(혹은 더 길게) 정도로 하계 가기 전에 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암벽등반을 해보지 않은 2명의 신입생이 그때 잘 적응할지 걱정되지만, 그래도 때론 즐기면서 때론 힘들 것들을 이겨내면서 산악부 생활을 끝까지 해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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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이형이 모처럼만에 전화하셨는데,
산행과 어벙하게 겹쳐서 전화를 성의없이 받게 되었다.
정말 죄송하고, 근시일안에 다시 전화 걸어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기원이형께 직통으로 전화걸 방법이 없으니 참 답답하다. ㅋㅋㅋ
그리고 기원이형 2주 후(22일)에 오시는게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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