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9-01 14:48
8월 28일~30일 하계 집중RC를 다녀왔습니다!
 글쓴이 : 55기박서림
조회 : 2,120  

참여YB : 박서림, 서성호, 오혜민, 이홍철, 강 평, 박찬웅(한성대 산악부)

이번 산행의 처음 의도는 YB끼리의 산행으로 토~일 북한산 야영을 하고
인수봉의 한 코스를 정하여 저희만의 힘으로 등반을 시도해보려고 계획하였습니다.
그러나 설악산 OB하계때 저희의 계획을 형들께 말씀드리자, 기간이 너무 짧다는 조언과
그동안 바위경험이 부족해 자신감없던 저희에게 조언을 주시며, 오비형들께서도 저희산행에
참여하여 도와주시겠다고 용기를 주셔서 기간을 금~일요일까지로 늘려 산행을 하게되었습니다.
갑자기 늘어난 기간때문인지 재학생은 3일 모두참여를 하는 인원은 성호뿐이였고, 나머지는 모두
시간이 되는대로 참여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산행이 결정되고 목요일에 저와 혜민이와 성호와 홍철이와 만나서 교대암장에서 운동을 하고
야영에 필요한 식량을 구입하였습니다. 부실에 가서 짐을 분배하고 금요일 아침 8시반에 우이동에서
만나기로 약속한뒤 헤어졌습니다.
금요일 아침에는 상국이형과 우진이형, 명근이형, 성호, 헤민이 저 이렇게 6명이서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야영지에 짐을 푼 뒤 인수봉으로 올라가 크로니길을
성호가 선등하고 세컨은 명근이형께서 봐주시고
그다음은 저, 상국이형, 혜민이,우진이형 순서로 등반을 하였습니다.
항상 저는 바위를 하고 싶다가도 바위앞에 딱 서면 아.. 내가 여기 왜 왔을까.. 이런 마음으로
등반을 시작하였는데, 이번등반은 지난주 오비하계때 너무 재밌게 등반을 한 경험덕분인지
그런마음 전혀없이 설레는 마음으로 등반을 시작하였습니다!
크로니길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더 재밌어지기도 했지만 참.. 몹쓸체력때문에
힘들기도했습니다. 그때 마침 소나기가 잠깐 내리자 명근이형께서 더 올라갈지 하강할지
대장이 결정하는거라며 성호에게 의견을 물어봤는데, 성호가 괜찮다며 더 올라겠다며
굳은의지를 보여줬을때 잠깐이지만 멋있었습니다. 다행히 소나기는 바로 그치고 계속 등반을 하는데
이제 진짜 힘들다 내려가고싶다 생각했을때 또! 소나기가 왔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
성호와 명근이형은 다음피치로 이동한 상태였고 제 차례였는데 소나기가 와서 내려가고싶었지만
우진이형께서 저까진 올라가라고 하셔서 시도해봤는데 크랙이 진짜 너무 어려운 구간이였습니다.
비는 멈추지않고 계속내리는데 저는 제자리에서 계속 미끄러져서 중간까지만 등반하였습니다.
야영장에 있는 판초로 덮어놓은 짐들을 걱정하면서 빨리 하강을 완료하자
소나기가 약올리듯이 딱 그쳤습니다.ㅎㅎㅎㅎ
하강하니 시간이 오후4~5시쯤되어 야영지로 돌아온후 저녁을 먹었습니다.
재학생중에는 요리에 일가견이 아무도 없다보니 챙겨온 양념과 재료들이 너무나 부족하였습니다.
부족한 재학생의 재료와 우진이형께서 가져오신 꽁치통조림으로 우진이형께서
꽁치찌개를 해주셨는데 진짜진짜 맛있었습니다~! 저녁으로 배를 채운후 조금 쉬고있으니
낙권이형과 형수님께서 들어오셨습니다. 형수님께서 어택에 아이스박스와 엄청난 식량재료를
가지고 올라오셔서 놀랍고 반가웠습니다~!^^

이렇게 혜민이와 저는 금요일 등반을 마치고 하산을 하고, 평이와 한성대산악부 찬웅이가
들어와 야영후 토요일 등반을 하였습니다.
성호,수홍이형,상국이형,찬웅이가 한 팀이되어 동양길을 오르고,
명근이형, 우진이형, 낙권이형, 평이가 한 팀이되어 인수B를 등반하였습니다.
저는 토요일 저녁때 일정을 마치고 다시 돌아와 형들께 등반후기를 들으니,
성호는 동양길에서 시작하자마자 2피치에서 크게 추락을 하였다는데, 진짜 다행히
찰과상정도로만 다쳐서 너무나 다행였습니다.
평이는 몸이 가벼워서 너무 잘올라가고 레이백자세도 훌륭했다는 형들의 칭찬이 있었습니다!

일요일 등반은 성호가 부상으로 내려가고 상국이형,명득이형,명근이형,저,홍철이,찬웅이
이렇게 등반을 하였습니다. 거룡길과 빌라길쪽에 적당한 등반길을 찾으며 쭉 올라갔는데
저희가 오르기에 마땅한 등반길이 없어서 비둘기길을 가기로하였습니다.
두 팀으로 나누어 제가 선등을 서고, 명근이형께서 세컨을 봐주시고,홍철이와 팀이되어 오르고,
명득이형,상국이형,찬웅이 팀은 3피치를 한번씩 번갈아가며 선등을 섰습니다.
비둘기길을 저번에도 선등을 서 봐서인지 두려움이 적어서 너무 재밌었습니다.
저번에 미끄러지며 엄청 소리질렀던 볼트따기구간도 이번엔 큰어려움없이 넘어와서
그래도 조금의 발전은 한 것 같아 혼자 속으로 뿌듯했습니다.
저번에 저만큼이나 애먹었던 홍철이는 이번에도 발전없이
엄청나게 용쓰며 겨우 넘어왔습니다.ㅎㅎㅎㅎ
비둘기길을 짧게 마치고 아쉬운 마음에 내려오다가 짬뽕길이라는 길을 첫피치만 등반해봤습니다.
찬웅이가 멋있게 선등으로 줄을 걸고, 그다음 홍철이가 또 용쓰며 오르다가 두 발을 버리고
두 팔로만 중간까지 등반을 하고 하강을 하였습니다.
뒤에서 홍철이를 비웃던 저도 등반을 해보니 딱 홍철이가 올라간 곳까지만 갔습니다..
힘도없고 길이도 짧고.. 진짜 저도 반성 많이하겠습니다..
재밌게 등반을 마친뒤 하산을 하려고하니 굵은비가 많이왔습니다.
비에 많이 젖은채로 집에가는게 걱정이였는데 명근이형께서 차로 서울역까지 데려다 주셔서
너무나 편하게 돌아왔습니다~!

이번산행으로 성호의 선등실력을 알게되었고, 다들 야영과 등반경험이 쌓이게되어
저희끼리도 이제 등반을 잘할수있을것같습니다~!
그동안 저희끼리의 등반이 없어서 형들께서 걱정이 많으셨는데,
이제는 저희도 선등자가 있으니 등반경험을 많이 쌓겠습니다~!
작년부터 항상부족한 재학생이였는데도 꾸준히 도와주시고, 많은칭찬과 조언을 해주셔서
너무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쑥쑥 성장하는 재학생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명수 15-09-02 11:07
 
서림아! 정말 수고했다. 그리고 글도 재미있게 잘 읽었다.
내가 올린 것과 다른 부분은 네가 쓴대로 수정하고자 한다.
다만 사진이  세장이 붙어 있어 동영상에 넣을 수가 없어 그러니 한장 한장 따로 떼어 카톡에 올려 주기바란다. 고맙다 후배들을 위해 애쓰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구나.
성호가 슬립했다니 앞으로 더욱 더 안전등반에 힘쓰기 바란다.
55기박서림 15-09-03 15:40
 
네~! 항상 안전한게 등반하겠습니다~
같이 등반도와주신 오비형분들 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