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9-0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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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 O.B 하계산행에서 생긴 "스쿠악 語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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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준곤
 조회 :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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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도로(舊道 路)
8/22 온종일 비가 엄청 쏟아 지던 날 1학년에서 42 학년까지 뒤섞여 8 명이 "몽유도원도" 를 하던중
36 학년 (15'원)이 주변의 경관에 감탄하여 "구도(構圖)가 좋다" 라고 말을 내 질렀는데 듣고 있던
42 학년 고참 (9 '상)이 기특하게 생각하여 "네 주제 (무식한ㄴ이)에 그따우 느낌 (감성)을 유식하게
표현 하다니!!" 라고 거들었다. -칭찬 인지 핀잔 인지?-
이 말을 받아 41학년(10'석)왈 "토모꽈 나와 현장소장하고 있으니까 구도로(舊道路)를 이야기 하는
것 아니냐" 라고 빡빡 우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강압에 의한 억지 동의를 받아 냈다.
억울한 15'원 이 10'석을 향해 : 혼잣 말로 " 나 참~ 무식하면 평생 고생 한다 더니......"
이날 밤 두사람은 " 구도로, 신도로, 신작로 " 를 들먹이며 밤새 氣 싸움을 벌렸다.
뚝심 자랑 하자면 우리산악부에서 15'원을 따를 者가 없다.
2.공공의 적.
70년도 당시 1학년이던 12'민이 지금은 "Life Science Engineering(?)" 분야의 大家가 되어 영어로
강의하는 유명한 대학교수가 되었다.
38 년이 지난 지금에도 산악부에 오면 아직도 그는 1학년의 응석과 유명세의 대학교수의 현 위치를
수시,時時刻刻 - 時空을 넘나 들며 종횡무진 과거사 (고참들의 비리, 자신의 무용담 )을 쉴새 없이
늘어 놓고 선배 후배 가리지 않고 스스로 무아지경에 몰입되어 무차별 공격하는 것이 그의 "케릭터"
가 되다 시피 했다. 이에 적절한 상황 정리를 함께 온 그의 아내 ( 황이엄마 ) 가 " 당신은 공공의 적"
이란 말로 표현했다. ( 장가 잘 간 심 ! )
반면에 "모기의 흡혈론" 을 강조하며 life scientist 로서의 면모를 엄숙하게 지키는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하여 주의를 집중 시키기도 했다.
사실 나는 매년 O.B 하계산행 며칠전 부터 긴장이 되었다.--"1학년"의 공격은 매년 동일한 과거사로
틈만 나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맹공을 가해 왔기 때문이다.
이번 산행에서도 그는 무차별 공격 일변도로 심야 - 찻수 변경까지 해 가며 닥치는 데로 퍼부어 대던
그가 둘쨋날 부터 돌연 태도를 바꾸어 후배들에게 " 스쿠악 예법 " 을 시범을 동반하며 특강을 하였다.
이른바 " 고참에 대한 음주 예법 "을 무릅과 두손의 처리,허리의 각도 등 구체적인 자세를 직접 시 범을
보여 가며 교육하고 실습 ( 자세교정등 )을 시키는 特 講을 했다.
그후 그는 " 공공의적 " 에서 " 공공의 우상 "으로 승격 되었다.
3. 시니어 하꼬비.
산악부 - 40년 넘게 다니다 보니 나는 이제 겨우 "하꼬비"를 면한 것 같다.
이번 하계산행의 B.C " 강마을 풍경" 2층 에서 하찮은 사역이라도 발생되면 불혹은 영 순위요 ,
지천명도 선착순 이더라.
4. 머리 나쁘면 평생 고생.
1번 항에서 파생 된 말인데 머리 있는 후배 (36학년) 의 " 構 圖 " 가 머리 없는 선배 (41학년) 에게서
" 舊 道 "로 강제 변질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다..
머리있는ㄴ이 두고 두고 틈만 나면 내 갈겼던 말로 41학년 전체(4ㄴ)에게 도매금으로 쏘아 붙인 말이다.
---- 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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