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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2-20 18:55

OB잡기장

글쓴이 : 이지혜

조회 : 1,686

OB잡기장...OB잡기장...OB잡기장....
글을 쓰려고 하니 더 어색하네요.
달력을 보니 다시 졸업시즌이 돌아오고, 저의 졸업은 어느덧 반 해를 흘러 마음 짠하게 돌아보게하는데,,
OB 산행 참가하라는 전화, OB잡기장,,, 등등 OB라는 말은 아직도 저를 낯설게합니다.

회사에서는 여전히 신입사원이고, 막내이고, 뭘해도 용서가 되는 또다른 하꼬비입니다.
그래서 당당하게 실수도 하고, 막무가내로 우기기도 하고, 분위기 띄운답시고 망가지기도 하고.
사회생활이란 것을 하면 할 수록 산악부와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맡고있는 일과 별개로
팀조직력 강화 라는 조금 황당한(?) T/F 에 속하게 되어 제법 분주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팀의 조직력이 무엇이 문제일까? 원인은? 대책은? 부작용은?
그런 것들을 토의하면서
이거 '산악부 얘긴데....'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산 말고도 '산악부' 에서 배운 것이 큽니다.

.....

지지난주에는 저~기 남쪽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계획했던 것도 아니었는데
반나절이 넘는 산행을 하게되었지요. 산에 가본적 없는 제 친구도, 산에 다녔다는 저도
둘다 완전히 녹초가 되어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작은 배낭에 간식하나 달랑 넣고
약초캐는 사람마냥 낮은 산을 넘는 것도 좋았고,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겨울산을 본 것도 좋았습니다.

.....

3월엔 산에도 가고, 가능하다면 올 첫번째 집회도 참석하려고 합니다.
얼마전 다녀가 보았던 부실은 이제 또다른 정겨움인 것 같습니다...

형들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EOPARK 06-02-20 22:17 지혜야, 넌 OB회의 재학생 지도위원이다. 잘 알지? 지혜야, 넌 OB회의 재학생 지도위원이다. 잘 알지?



이하영 06-02-22 00:19 산악부는 산꾼을 길러내는 것이 주목적이 아니라 산을 좋아하고 산을 평생 같이 즐길수있는 건강한 이 나라의 사회인을 길러내는 것이 주목적인 것입니다. 지혜는 그런 우리 산악부의 목적에 충분히 부합되는 그러한 사람이 되리라 믿습니다. 지혜의 회사생활에 산악부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 바라며, 또한 믿어 의심치않습니다. 지혜야 즐거운 회사생활되기바란다. 그리고 여유되는대로 같이 산에도 가자꾸나. 산악부는 산꾼을 길러내는 것이 주목적이 아니라 산을 좋아하고 산을 평생 같이 즐길수있는 건강한 이 나라의 사회인을 길러내는 것이 주목적인 것입니다. 지혜는 그런 우리 산악부의 목적에 충분히 부합되는 그러한 사람이 되리라 믿습니다. 지혜의 회사생활에 산악부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 바라며, 또한 믿어 의심치않습니다. 지혜야 즐거운 회사생활되기바란다. 그리고 여유되는대로 같이 산에도 가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