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11-1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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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대현
 조회 :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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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가 일산에서 당분간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는 관계로
주미와 식사를 하다가 성호형의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다음 날 전화를 하였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주미랑 저녁 식사를 하러
오라는 형의 말에 기흥으로 출발하였습니다.(주미는 선약이 있어서 불참)
참으로 오랫만에 형을 만나뵈니 다른 분들도 오랫만에 만나는 산악부 선후배의 만남이 반가운 것 처럼
정말 반갑더군요. 세월이 지나도 변치않는 그 군기의 악몽도 같이 떠오르는 ㅎㅎㅎ
그리고 동기였던 웅섭이와 나영호도 같이 만났지요이 둘도 같은 회사에 근무하고 있더군요...
그 둘은 성호형의 그늘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만날 때마다 거침없는 성호형의
이빨탄에 당하고 있더군요. 불쌍한 것들.... 쩝......
웅섭이는 춘계등반때 서울역 구둣방에 구입한 등산화가 운행 첫날 걸래가 되어서
크레타가 아닌 쓰레타를 유행시킨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간단히 저녁이나 먹자고 찾아갔는데 근처에서 유명한 고깃집으로 안내를 하는 형의 호의에
조금은 부담스럽게 식사를 하였습니다. 사실 성호형이 주장 때 등반때마다 선배형들 찾아다니면서
후배들 걷어 먹이려고 참 고생 많이 하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즐겼다는 표현이 적절할지도)
메뉴는 꽃등심(38,000원/1인분:진짜 꽃등심입니다)으로 4인분으로 (나영호도 동참)든든하게 저녁을 하였습니다.
사람이 얼마나 간사스러운 존재인지....입에서 살살 녹는 꽃등심에 두터워지는 선후배의 우정과 꼬비시절의 악몽이
소중한 추억으로 바뀌는 이상한 현상을 경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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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만큼이나 소식이 없던 형이 궁금했는데, 역시 잘 지내시고 회사에서 인정받고 계시더군요.
관리하는 직원들이 상당히 많은 관계로 업무와 술로 바쁜 하루 하루를 보내고 계시더군요.
그리고 다른 후배님들도 기회가 되면 한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형들처럼 성호형도 반갑게
그리고 배부르게, 몽롱하게 환영식을 베불어 주실겁니다. 뭐 그리 먼 곳도 아니라 기흥이니까요..
성호형 정말 반가웠습니다. 그럼 이만..........
사실... 이 글은 제가 자발적으로 쓰는 겁니다. 제발 믿어주십시요. 누군가의 강요와 협박으로 이런
글을 쓸 제가 아니라는 것 다들 아시죠? 진짜, 제가 자발적으로 쓰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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