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8-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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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기석
 조회 :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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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OB하계산행이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참석해주신 모든 회원께 깊은 감사드리면 하계산행을 정리하여 알려드립니다.
혹시 제가 파악하지 못한 점이 있어 정리글에 반영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제게 댓글, 통화, 문자, 카카오톡으로 알려주시면 바로 수정하여 반영하겠습니다.
1.하계일정
- 2016년 8월 18일 - 21일
2. 참가자
- 회원17명 , 재학생4명, 총21명
- 한계리 강마을풍경
1)한상국
2)이명수
3)강보인
4)원명득
5)강오성
6)박동준
7)김태호
8)김낙권
9)전승구
10)이하영
11)구승철
12)김수홍
13)박명흠
14)좌우진
15)유석재
16)안상웅
17)김기석
18)정태일
19)최규호
20)김항식
21)한효희
3.하계등반 일정
1)08/18일(목)
A.미륵장군봉 팀: 한상국, 원명득, 강오성
2)08/19일(금)
A.미륵장군봉 팀: 한상국, 원명득, 강오성, 박동준
B.간현팀 : 김수홍, 좌우진, 유석재, 정태일, 최규호, 김항식, 한효희
3)08/20일(토)
A.미륵장군봉 팀: 한상국, 원명득, 강오성, 유석재, 최규호
B.몽유도원도팀 : 박동준, 구승철, 김수홍, 정태일, 정태일, 김항식, 한효희
C.몽유도원도 촬영팀 : 이명수, 강보인, 좌우진
D.워킹팀 : 전승구, 이하영, 박명흠, 안상웅
(한계령 - 한계삼거리 - 대승령- 흑선동계곡 - 백담사)
E.정찰팀 : 김태호, 김낙권
D.대기조 : 김기석
4)08/21일(일)
A.미륵장군봉 팀: 한상국, 원명득, 강오성, 박동준, 유석재
4.특별 기부사항
1)배창훈 회장 : 현금10만원
2)강오성 회원 : 감곡햇살에 복숭아 3박스, 500ml생수 1박스
5.산행요약
- 시니어 회원을 중심으로 목요일부터 4일간 미륵장군봉을 등반함
- 금번 하계산행을 통해 재학생 주장이 이홍철 -> 정태일로 변경됨을 공지하였습니다.
- 하기 내용은 강오성 회원이 단체카톡방에 올리 내용을 그래도 옮겨 적습니다.
1)8월18일 등반.
가평휴게소에서 상국형님, 명득형과 만나 아침식사 후 장수대국립공원 관리사무소 분소에 들러 등반허가서 받고 미륵장군봉 초입에 도착.
각자 인터넷에서 사전조사한 자료와 사진을 보면서 '코락', '타이탄'코스를 확인한 후 등반시작하니 12시.
아래 슬랩은 인수 대슬랩 보다 쉬운 편.
두번째 피치는 5.8 정도, 약 30m.
그런데 세번째 피치가 영 이상하다. 사전 공부한 내용과 전혀 다른 직벽에 볼트가 일곱개 있다.
어? 어디서 헷갈렸나? 위 아래를 살펴봐도 감이 잡히지 않는다.
(두번째 날 확인한 사항: 두번째 피치 중간에서 오른쪽 어깨 쪽 1m 위의 보이지 않는 곳에 볼트가 있고, 그 볼트 쪽으로 올라서서 가는 코스가 '코락길'임)
나중에 확인한 사항은 초행 등반자들이 자주 헷갈린다고 함.
직벽의 볼트 일곱개를 맨손으로 갈 수는 없고, 하강하기로 함.
다음 날을 위해 60m 자일 두동을 픽스시키고 하강완료.
그날 저녁에 갖고 있는 튜브라슬링과 코드슬링 모두 이용하여 래더 일곱개를 만들고 내일 그 곳을 다시 가기로 함
숙소에 도착하니 동준이가 시원한 막걸리와 두부를 준비해놓고 기다린다.
이런 저런 얘기와 함께 내일을 위해 잠자리에 들다.
2) 8월 19일 등반.
어제 픽스시킨 자일을 이용하여 어제 하강한 두번째 피치의 체인까지 쉽게 도착.
명득형이 래더를 이용하여 선등. 에이제로이지만 쉽지는 않다.
그동안 선등자도 항상 배낭을 지고 등반했었으나, 이곳은 배낭을 벗고 등반.
시간이 꽤 걸린다.
상국형님도 배낭벗고 등반.
동준이가 세번째로 등반. 시도하였으나, 마음과 몸이 따로따로 움직이는 것을 느끼며 포기.
이어 위에서 "오성아 올라 올래, 하강할래?"
어! 무슨 의미일까?
동준이가 자일 한동으로 하강하면, 나까지 세명이 자일 두동! 등반은 가능한데....
시간은 두시 지나고 있고.
동준이는 십여m 아래에 있고, 두분은 한 피치 위에 계시고. 나는 중간에 혼자있고.
"제가 동준이랑 하강할께요!"
직벽 위에서는 명득형과 상국형의 루트화인딩하는 대화가 여러 가지 내용으로 반복된다.
어? 네번째 피치가 쉽지 않다는 얘기인데....
중간에서 자일 처리해서 두번째 자일까지 올려보내고, 중간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그때 '킹고' 소리가 들린다. 아!
명수형과 보인형이 들어 오시기로 했지! 건너편 몽유도원도 첫 피치에 두분이 보인다
선등자 두분의 등반시간이 지연되고 있다. 가끔 미끄러지는 소리도 들리고...
한참만에 "완료" 구호와 상국형님 등반!
무려 두시간 뒤 하강하는 두분과 합류하여, 하강하니 명수형,보인형이 출발점에 와 계신다.
내일 등반을 위해 자일 한동을 픽스시키고 하산하다.
삼일째에 확인한 사항. 루트개척을 허락하지 않으니까, 루트를 만들어 놓고 홍보를 하지 않아서이번 같은 경우가 생긴다고 한다.
오늘 기어코 등반한 루트는 '스카이 락 코스'이며, 코락길과 스카이락 코스사이의 길은
'비바 스카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런 젠장! ....."
인터넷에는 전혀 없는 길이던데...
숙소에 오니 반가운 후배들이 많다
명수형님은 몽유도원도에서 촬영을 하신 듯!
곧 이어 시끌벅쩍한 분위기
역시 많이 모이니
좋다!
내일의 촬영 계획도 말씀하신다.
3)8월20일
등반팀,릿지 및 촬영팀, 계곡팀 등 나뉘고,
등반은 상국형, 명득형, 석재, 재학생 최규호와 나 5명.
오늘은 기필코 '코락길'을 가야지!
인터넷에서 공부한 것이 아까워서라도 꼭 가야지.
첫피치는 픽스자일을 이용해서 빨리 올랐지만 앞팀 인원이 많다
그런데 요즘은 인원이 많은 팀에는 꼭 여성등반자가 있다
(여성비하 발언은 아니다. 양식암장에서 온 팀에는 꼭 초보자들이 있어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아서 그 뒤에 줄 서면시간이 많이 걸린다)
문제가 생겼다. 명득형 다음에 석재가 올라오는데 후등자확보 중인 명득형의 두손이
부지런하게 움직이는데도 등반속도보다 자일처리가 늦다.
"에이 참! 왜 이렇게 빨리 올라오는거야! 자일처리할 시간도 안주는거야! 석재 앞에서 등반하지 않을꺼야! 투덜투덜..."
다행히 스카이락이나 비바스카이로 가지 않고 제대로 '코락길'로 가고있다.
코락길 세번째 피치.
이 코스의 크럭스. 높이 8m 정도. 에이제로. 몸이 뒤로 제께지며 돈다
선등자 명득형이 주춤거린다.
이때 몽유도원도 릿지에서 촬영피디 옆에 해설자가 해설한다.
좌모 해설자.짧은 헤어스타일에 구수한 입담.
아? 저 선수는 힘이 좋아서 어떻게든 비비적 거리든 올라갈 것입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선등자 등반완료.
세컨 상국형님.
해설: 아하 세컨은 경력이 풍부한 노련한 선수이군요. 해설자가 뭐라고 해설할 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은 두어번 시도하다가 내려오셔서 배낭을 벗고, 등반함. 해설이 조금 편파적임)
두번째팀의 선등은 석재.
순식간에 오름. 이때 해설은 들리지 않음.
세컨인 재학생 최규호.
해설; 저 선수 동작이 조금 어설프군요.
아 저 자세는 힘이 들어가서 힘듭니다.
왼발을 한칸 더 높여 밟고 오른발을 다른 래더의 상단을 밟고 위 슬링을 잡으면서
순간적으로 몸을 올려야 하는데...
경력이 짧은 점이 눈에 보이는군요. 조금 아쉽습니다.
지쳤나 봅니다.
젊으니까 잠깐 쉬면 될 것 같습니다.
역시 올라서는군요.
자연암장 경험이 다섯번째라고 하는데
저 정도면 발전가능성이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등반가가 될 소지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어 네번째 피치는 경사가 심한 쌍크랙과 슬랩.
인터넷에 5.10.a 라고
하는데, 5.9 정도가 맞는 듯.
그 이후는 5.7정도의 무난한 길.
정상에서 간식을 한 상국형님과 명득형.
다섯째피치에서 간식먹은 세명이 하강 시작. 네번의 하강으로 완료.
코스는 길지만 3,4피치가 재미있었음
출발점에 오니 다른 암장팀의 여성클라이머가 톱로핑 선등하고 있다.
깔끔한 자세! 잘 한다! (알고 보니 유석재대장의 문하생였섰는데, 지금은 손모 대장에게서 사사받는 중이라고 함.)
우리 서림이도 저 정도는 할텐데.... 같이 못온게 아쉽다.
명수형님은 그 등반도 촬영하신다 활동 범위를 넓히셨나?
성대산악부 촬영만해도 바쁘실텐데!
'알탕'을 마친 보인형등과 웃고 즐기면서 하산함.
4)8월 21일
8월21일 일요일
등반팀은 상국형, 명득형, 동준, 석재, 나 5명
오늘은 5.11 '청원길' 정찰 겸 두피치만 하고 서울로 가기로 함.
1.2 피치는 5.7, 5.8 정도.
2피치 완료지점에서 3피치를 정찰하니 약속된 12시.
아쉽지만 하강.
서울 오는 길에 명득형이 옥수수 한자루씩 선사함.
장남 사거리에 있는 '3대째 막국수 집'에서 상국형님이 막국수를 사주셨음.
이어서 밀리는 서울가는 길. 아쉬운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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