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1-1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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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기석
 조회 :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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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행일 : 2012. 01. 07.
2. 참가자 : 윤보용, 이혜석, 원종태, 이석호, 김용엽, 이하영, 김수홍, 김기석 (이상8명)
3. 코 스 :
1)워킹조 : 운악산 휴게소 - 무지개폭포 - 애기봉 - 정상 - 운악사 - 무지개폭포 - 하산
(이석호, 김용엽, 이하영, 김기석)
2)빙폭조 : 운악산 휴게소 - 무지개폭포 - 운악산휴게소
(윤보용, 이혜석, 원종태, 김수홍)
4. 산행기
11월 충주 구당&옥순봉 산행이후 다시 지방으로 산행을 간다. 작년부터 매번 가는 인수와 선인의 산행을 줄이고 지방의 산을 구경 할 수 있어 요새 개인적으로는 산행이 즐겁다. 전날까지 10명이 같이 가기로 했는데 출발은 7명이 한다.(혜석형은 무지개폭포로 바로 옴)
역삼 마무트 본점에 모여 마무트에서 제공한 스타렉스로 넉넉히 출발을 한다. 출발 하면서 이지혜가 생각이 난다.
지혜가 주장을 한 2004년에 난 3학년 이었다. 카조리 원정도 다녀오고 산에 가는게 즐겁지 않아 다소 여유가 있었지만 재학생 산행에 거의 참석을 하지 않았다. 전날까지 간다고 했다가 아침에 늦게 일어나거나 귀찮아서 전화로 안간다는 말도 여러번 한 것 같다. 약속을 거의 지키지 않은 선배였다.
지혜의 입장에서 선배가 사정이 생겨 산행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하니 뭐라 말도 못했을 것이다. 아니.. 불평의 말도 들은 기억이 없다. 선배라는 이유 하나로 쉽게 약속을 깼던 것 같다.(지혜야 미안)
용엽형이 운짱을 하여 운악산에 도착. 입구에서 인증샷을 한 방 찍고 운악산(935m)을 바라보니 생각보다 높지 않게 보였고 정상까지의 거리도 그리 보이지 않았다.
오늘 코스는 다 같이 무지개폭을 들려 워킹팀은 정상까지 갔다 다시 돌아오고 빙폭팀은 무지개폭을 등반하는 것이다. 수홍형은 10년 넘게 빙폭을 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갑자기 빙폭이 하고 싶어 이번 산행에 참석하였다. 보용형도 빙폭을 하고 싶은 눈치였으나 장비가 부족하여 오늘은 구경만 한다고 한다.
무지개폭 좌측으로 계단이 있어 워킹팀은 출발.
아.. 오늘도 힘들다. 연말에 술을 좀 마시고 운동도 안했더니 또 힘들다. 힘들어 죽겠는데 오늘도 석호형이 쉴 때 마다 한 소리를 한다.
저번주에 산 마무트 바지가 좀 많이 길어서 접어 입었더니 옷이 끌린다고 한 소리
저번주에 산 마무트 배낭에 짐이 적어 배낭이 찌그러졌다고 한 소리
연초에 잃어버린 비니 대신 쓰고간 우중충한 컬러의 네파 비니가 이상하다고 한 소리
석호형이 비싸게 산 상주곶감을 갖고 왔는데 감이 싫어 안 먹으니 안 먹는다고 한 소리
5.10 릿지화 신고 왔다고 눈길에 좀 약하지 않겠냐고 한 소리
우모가 Mountain Hardwear라고 한 소리
바라클라바가 Mountain Hardwear라고 한 소리 .....
그래서 난,
형이 점심을 안 싸온다고 한 소리
형의 배낭에는 저번산행에 먹은 간식과 물이 있어 정리 안 된다고 한소리
아.. 난 이렇게 두 소리 밖에 못했다.
운악산은 보기다는 그래도 좀 거친 산이다. 역시 ‘악’자가 들어가는 산은 조심해야 한다. 정상을 오르면서 하영형이 조금 뒤쳐진다. 오늘 컨디션이 좀 안좋은 것 같다. 다행이다. 나도 죽겠는데.. 만약 내가 젤 뒤쳐지면 석호형이 나이도 어리신 분이 늦게 온다고 한 소리를 했을 것이다.
정상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운악사를 거쳐 다시 무지개폭으로 무사귀환..
종태형과 수홍형은 번갈아 톱을 서서 등반을 하였다고 한다. 처음 계획은 탑로핑 이었으나 사정상 한 번 등반으로 만족했다고 한다. 형들이 준비한 오뎅탕을 먹고 하산을 한다.
오늘길에 순대국집에서 수육과 순대국으로 배를 채우고 다시 서울로 출발.
산행을 마감하였다.
추가 : 아시는 회원분들도 계시겠지만 종태형이 설이후에 베트남으로 몇 년간 일을 하러갑니다. 가기 전에 안부전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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