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8-0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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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민호
 조회 : 1,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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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오비 집회는 참석하기 힘들 듯 합니다.
저는 13일부터 20일까지 회사 일이 있어서 비선대에 있는데
20일은 졸업식이라 회사에 얘기하고 빠질까 합니다.
20일, 21일은 등반 가능합니다.
그리움 둘, 한편의 시를 위한 길, 형제봉릿지 중 두 개를 갈까 합니다.
천화대 석주 흑범 염라 등은 안갑니다.
설악에 오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말씀입니다.
로프는 개인장비입니다.
등반하실 분들은 로프를 가져오세요.
재학생에게 로프 챙겨오라고 하지 말길 바랍니다.
로프가 없으시다구요?
석호형에게 아주 많이 있습니다. 사오세요. (저에게 연락주셔도 됩니다.^^;;)
파티당 필요한 로프 수량은 'N-1'입니다. 내가 ‘-1’이 되려 하지 말고 ‘N'이 되는 모범을 보이는, 숭고한 알피니즘에 입각한 등반을 하는 오비가 되세요.
중식, 행동식도 챙겨오시구요.
안주도 챙겨오시면 좋습니다.
아직도 삼겹살 사오시는 분은 안계시겠지요?
선배는 삼겹살을 사왔으니 후배는 구워라? 후배에게 삼겹살 구워주는 정감있는 선배?
빠르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안주는 없을까 고민해보세요.
지난 오비 회의때는 제가 훈제 오리를 예로 들었는데, 훈제 요리는 그냥 먹어도 되고 데워도 됩니다. 좀 비싼게 단점이지만 중국산은 쌉니다.^^;;
머스타드 소스가 필요합니다.
마트에서 파는 진공포장된 순대도 괜찮습니다. 와선대에 쪄달라고 하면 되겠죠. 바로 쪄서 바로 먹으면 길거리 순대보다 맛있습니다. 막장갑(막 찐 순대 잡으면 뜨겁습니다. 완종이형 말구요.)과 잘 드는 칼이 필요합니다. 톱 같은 칼로 자르면 순대 껍데기가 잘 안잘립니다. 많이 쪄서 와선대 줘도 되겠죠.
차 갖고 늦게 오시는 분은 회 한 사라 떠와도 좋겠죠.
장보는 건 형수님 몫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퇴근길에 마트 한 바퀴 돌아보세요. 뭘 먹으면 좋을까 고민 속에 좋은 안주가 탄생할 것입니다.
술도 각자 마실 만큼 챙겨오세요. 모든 개인이 개인에게 필요한 것을 준비해온다면 공동으로 준비할 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면 “오늘 누구 들어오지? 술 부족하지 않을까? **에게 술 좀 더 사오라고 전화해.”라고 얘기 할 필요 없습니다.
추가로, 슬리퍼는 필수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거 하나
기석이에게 물어보니 재학생 두 명 정도 올 것 같다고 합니다.
“아~ 그 때 형 주장할 때 동계때 설악산에서......”
30년 전 산행 얘기, 추억 얘기는 옆 사람과 조용히.....
형들 대학생 시절에 지금 현재 YB는 머리와 꼬리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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