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12-0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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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선자
 조회 :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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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바람이 그리워서~
바람에 대항하듯 걷는 것이 상쾌하고 신명나는듯합니다
섣달의 제주는 초봄인듯 따사롭기까지 해서 열심히 열심히 걷고 또 걸었습니다
제일 잘하는 것 좀 말해 보라면
걷는 것 그것이려니
13 14 15 16 구간 과 오름을 오르며 제주바다와 이야기를 좀 나누었습니다
그저 이렇게 걸을 수 있는 것이 고맙고 고마워 감사하는 맘을 털어놓았습니다
가는 곳마다 아직 수확하지않은 노오란 귤들이 있어 좋았고
여러 채소들이 돌담밭에 초록으로 가득해서 싱그럽기까지 합니다
" 귤 수확하시네요~"
몇마디 인사좀 하면 얼른 귤을 한 바구니 내주시네요
"이거 그냥먹어도 되나요?
" 그냥 먹다니요 껍질까서 먹는 거여 ~ " 하십니다
그냥 먹어보라고 내주시는 넉넉한 인심에 고마워
수없이 인사를 하며 길을 재촉하기도합니다
모슬포항, 한림항,
열심히 일하시는 어민들로 가득하네요
유채꽃 제주를 기대하며
서울로 달려왔습니다
금년도 빠르던데 내년은 더 빠르게 가겠네요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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