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7-1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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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zzum
 조회 :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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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 : 2011. 7.2. 유명산
* 참가자 : 윤보용, 이석호, 이하영, 김용엽, 박명흠, 이민호, 김주미, 김기석
* 산행
장마인지라 연일 비가 온다. 기석이 전화와서 산행에 대해 묻는다. 가기 싫은 눈치이다. 산행대장과의 친분을 이용하여 은근 산행을 다음주로 연기시키고자 한다..
이번 산행이 계곡산행인지라 회장님께 여쭤봤으나 일정에 따라 산행지를 변동하면 된다 하신다. 비가 많이 오면 청계산으로 변경하여 가볍게 다녀오자고 하신다.
내심 청계산 날라리 산행을 기대하며 아침에 가벼운 마음으로 일어났으나, 비는 오지 않는다.
오늘은 비가 오지는 않을 것 같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
역삼동 산악문화회관 앞에 도착하니 형들이 이미 계신다.
토요산행이라 참석이 어려웠던 윤보용형님이 계셔서 새삼 반가웠다. 원정 다녀왔으나 전혀 티가 안나는 민호형도 무지 반갑다. 하기사 민호형은 원정을 가나 안가나 비슷한 빈도로 만나기는 한다. ㅎ
아니나 다를까 김기석이 2분 늦었다며 핀잔을 준다. 동기라는 녀석이 매번 핀잔이다. 재학생때는 나한테 꼼짝도 못했던 녀석이 대리되더니 요즘 대놓고 뭐라고 한다. 담엔 일찍 와야지.. ㅠ
시형형을 몹시 기다리다 연락이 닿지 않아 그냥 출발하기로 한다.
원래 계획했던 유명산으로 이동. 마무트 스타렉스 탈 것을 기대했건만 어제 행사로 주차장이 텅 비어 있다. 회장님과 용엽형 차로 일곱이 이동하고, 명흠형은 유명산에서 만나기로 했다.
유명산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다. 명흠형도 비슷하게 도착하여 바로 산행 시작~
날씨는 적당히 햇빛을 가리고 서늘하다. 비도 오지 않고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다.
비가 많이 와서이기도 하고, 원래 물이 많은 산이라 신선하고 공기도, 나무 냄새, 흙냄새가 좋았다.
이석호 회장님이 김기석 일난거 아니냐, 화장실을 간거냐, 찾아봐라 할 정도로 천천히 올라오던 김기석이 쉬는 시간에 얼음물, 매실얼음물 등을 꺼내며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다.
잠깐의 휴식.. 주변에 녹음 짙은 나무들이 많아 시원했다.
정상 단체컷을 강력히 주장하시는 회장님 덕분에 이번 산행을 확실한 단체컷 남깁니다.
다들 표정은 그리 즐겁지 않아 보이나.. 분위기는 즐거웠습니다.
느림의 미학으로 걷던 김기석이 가장 먼저 써미트 했다는 놀라운 사실.. ㅎ
11:40 정상의 넓은 평지에서 점심시간입니다.
도시락을 싸오신 보용형님, 하영형, 명흠형
도시락을 사온 김주미
빵을 싸온 김기석
맥주에 옥수수캔 싸온 민호형
나머지 두분...
계곡으로 하산~ 중간에 시원한 곳에서 잠시 휴식하였습니다.
늘 즐거운 표정, 웃음이 있으신 회장님~~
하영형의 외침으로 션한 계곡에 발을 담그는 중입니다.
저 뒤로 김기석 발 각질 제거하고 있습니다. 크게 찍은 사진도 있는데.. 자연보호 합시다!!
습기 많고 후덥지근한 날씨에 산행으로 온 몸에 땀범벅이 되었지만, 계곡에 잠시도 발을 담그고 있을 수 없을만큼 물이 차가웠습니다. 역시 자연이란 놀라움입니다.
계곡을 따라 산행을 하지는 못했지만, 시원한 계곡을 끼고 내려오는 내내 마음 속까지 시원해지는 산행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기 귀찮음도, 동기의 잔소리도, 모두 깨끗해지는 산행이었습니다.
* 산행기가 너무 늦었습니다. 회장님 죄송합니다.. 산행을 나서기 전보다 자판 두드리는게 더 게으름이 심합니다. 다음부터는 바로바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산행기보다 실제 산행은 더욱 유쾌,상쾌,흔쾌 합니다!! 산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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