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8-30 20:14
2010년 OB 하계산행보고((산행기 등 추가))
 글쓴이 : 김기석
조회 : 3,798  
◆ 2010년 OB 하계산행 결과를 다음과 같이 보고합니다.

1. 일정별 참가
- OB 17명, 가족4명, 총21명
* 8월 26일 도착                                                * 8월 27일 도착
- 최준곤&형수님, 김재구, 김홍기                  - 유석재, 김혁중
- 유민수&형수님                                                - 강보인, 김해진
- 윤보용& 가족(2인)                                          - 김창선
- 김공양, 양세광                                                - 박명흠
- 이정호                                                              - 김기석, 김주미
  (이상 도착순)                                                    - 김남기 
                                                                                (이상 도착순)
   
※ 이혜석, 원명득, 박동준회원은 출발 전날에 긴급한 일(사업 및 직장)이 발생하여 부득이 참석하지 못하시었습니
    다.  세분 모두 산행기간 누차에 걸쳐 전화상으로 관심과 애석한 심정을 전해 오셨습니다.
    세분에게 발생한 긴급 한 사안은 모두 좋은 일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 특히 원명득 OB께서는 사업장 책임자로 재취업하셔서 노익장을 보여 주셨습니다. 모두 축하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산행결과
* 8월 27일(오전: 한때 맑음, 흐림 / 오후: 심한 운무, 약한 비뿌림)

O 유선대 암벽등반조 ; 최준곤, 김홍기, 이정호, 유석재, 김혁중
- 최준곤, 김홍기 : 핵심구간 등반후 기상악화 등을 감안 출발지점으로 하강
  유석재, 김혁중 : 완등후 후사면으로 하강
    이정호 : 암벽하단부에서 등반지원
- 유선대 2피치와 3피치 사이를 티롤리안 브릿지로 건너감으로써 암릉 벽등반의 즐거움을 배가 할 수 있었습니다.

O 천불동 계곡등반 ; 김재구, 김공양, 양세광
- 양폭산장에서 돌아옴
- 김재구님께서 말씀하시길 김공양님이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라고 말하셨습니다.
  아무래도 공양님이 '남자에게 참 좋은 것'을 드신 모양이라고 하네요. 예전에는 무슨일이...?

O 이날 서울서 내려오신 강보인, 김해진 두분께서 하산하는 등반조를 마중하기 위해 오후에 비선대로 올라오셨습니
    다. 그래서 “만남”과 이날의 “유선대등반”을 기념하는 Ceremony를 간단하게 가졌습니다. 비선대의 '파전&묵'의 값
    은 정상인데 막걸리 값(상표 ‘한계령’: 일만원/한통, 용량은 '서울막걸리' 두배)은 좀 과한 것 같았습니다.

O 김해진님께서 비선대에 머무시는 동안 이곳을 찾은 등산객 및 탐방객들이 설악산 산신령님을 눈앞에서 보고 있다며
    수군수군, 아주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어느 노파는 노골적으로 신령님께 접근하며 추파를 보내기도 하였으나
    역시나 신령님은 거들떠 보지도 않으셨습니다. 존경스럽습니다.

* 8월 28일(오전: 흐림, 심한 운무 / 오후: 흐림)
O 노적봉 "한편의 시를 위한 길" 암릉등반조 ; 김창선, 박명흠, 유석재, 김주미, 김혁중
-  암릉 어프로치한 후 기상악화로 철수

O 울산암 등반 : 김재구, 강보인, 김해진, 김공양, 양세광, 김홍기, 이정호, 김기석
- 과거 본 산악부 울산암 등반시 베이스캠프지(대형 비박굴; 일명"조개바위")를 답사하여 예전 울산암 등반시 이야기
  를 펼치며 회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74년, 강보인·김찬중님의 조난추정 비화, 이혜석·김홍기님의  조난구조대 천
  당 다녀온  비화, 79년: 이정호·이석호님 등이 조개바위를 선점한 사이비 돌스님들(시능사 종단 파동에 관련되어 도
  피중이던 머리깍은 조폭들)과 일전을 불사하고 비박굴을 뺏은 비화 등을 쏟아내며 짧은시간 많은 회상을 하였습니
  다.  이정호님과 조폭이 붙으면 누가 이길까요?  네, 답은 뭐 이미 나와 있지요. 조폭들이 상대방에 대해서 너무 몰랐
  던 것이지요.
- 그리고는 김홍기, 이정호님은 울산암 남측의 암벽 등반루트 하단부를 답사하였고 다른 분들은 계단으로 정상을 다녀
  오셨습니다. 운무가 짙어 시야는 좋지 않았습니다.
- 하산하기전 울산암 탐방객들에게 계조암의 흔들바위를 움직여 보여 주었습니다. 탄성!!
- 하산길에 역사적인 이벤트를 가졌습니다.
    계조암에서 내려오길 얼마 지나지 않아서 빈대떡 부치며 기름냄새를 풍기는 가게들을 만납니다. 입담 좋은 아줌마
  들이 시원한 막걸리 한잔하고 가라며 유혹을 하지요. YB 시절 기슬링 메고 내려 오면서 그 얼매나 유혹에 빠지고 싶
  었습니까?  우리 모두는 이날 필생의 한(원)을 풀었습니다. 내려오며 첫 번째 가게가 보이자 마자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철퍼덕 주저 앉았습니다. 그 비싸게 파는 막걸리(‘한계령’, 그래두 비선대 보다는 쌈/반값, 용량은 '서울막걸
  리 '두배)를 순식간에 여덟통을 비우며 오전에 조개바위에서 못 다한 입담을 계속하였습니다.
    이어서 모두는 우리 산악부 50년 야사(野史)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계속해서 입으로. 이번 하계의 돈 관리(지출)를
  맡은  김기석군은 연신 마시면서, 눈으로는 늘어나는 막걸리 빈통을 세면서, 아줌마에게 서비스 파전 안주냐고 시비
  를 하면서도 얼굴 표정은 아주 어두웠습니다.

      13기 세분이 주류이기 때문에 예상은 했지만 고갈봉 등반과 당시 사고대목에서 야사는 오래 끌었습니다. 한호섭,
    윤상영, 민병국님이 양념으로 자주 등장하셨습니다. 세분은 회갑때  반드시 고갈봉 기념등반을 하겠다고 했고
    꼴배님(용서하세요)과 홍기님은 꼭 서포트를 하겠다고 약조하였습니다. 보인님께서 창선님이 이미 서포트를 약조
    했다고 하십니다.
      50년 야사가 2/3쯤 진도 나갔을 때, 흥이 오르신 13기 세분이 이자리 술값은 당신들이 내신다고 하며 막걸리와 안주
    를 더 가져오라 하셨습니다. 김기석군은 그제서야 환하게 웃으며 이내 밝은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모두 열 두통을
    비웠습니다.'서울 막걸리'로 환산하면 한사람당 세통씩 마셨네요. 그런데 아직 누구 한사람도  취한 것 같지는 않았
    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문바우골 초입의 한적한 곳에서 지난 8월15일 일요산행, 진관사 계곡의 물놀이를 재현 했습니다.
    이 또한 강보인님이 제공한 은밀한 장소였습니다. 김재구님은 계곡의 돌 사이를 건너다 이제사 오르는 취기를
    가누지 못해 거목이 쓰러지듯 엎어지셨으나 극히 경미한 찰과상에 그쳤습니다.  산신령님은 역시나 신령님이셨습
    니다.  그렇게 많이 드시고도 긴 흰머리 날리며 물위를 사뿐사뿐 걸으셨습니다. 성서(경)에 나오는  예수님처럼.
      팬티만 입고하는 계곡 물놀이는 아무래도 배나온 동네 아저씨, 꼴배님(용서하세요) 모드가 제격이지요.
      절로 그림이 떠 오르지 않습니까?  아주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3. 숙식
* 잠자리
O 26일(1박) : 설악 사조 리조트 콘도(5인실, 2 동)

O 27일, 28일 (2박) : 설악 C 지구 야영장 및 콘도
- C 지구 야영장의 기 설치된 텐트 이용 (15인용 1동, 5-6인용1 동, 2-3인용 1동)
- 콘도(5인실, 1동)

* 먹거리
O 27일 : 조식/콘도 취사(김치찌개 등), 중식/콘도에서 김밥, 햇반 등 행동식 사전준비
석식/매식(‘대청마루’), 야간 뒷풀이/기본안주 ‘대청마루’에서 배달

O 28일 : 조식/매식(‘대청마루’), 중식/ 야영장에서 햇반 등 행동식 사전준비
석식/매식(‘대청마루’), 야간 뒷풀이/기본안주 ‘대청마루’에서 배달, 해산물 별도구입

O 29일 : 조식/매식('대청마루')

※ 대청마루: 기본 메뉴 - 순두부 종류 및 황태해장국 등/정갈하고 맛있었음
    /밑반찬 서비스 등 훌륭함/담에 이용해도 좋음/주인장이 산악인(김창선OB 지인)

◆ 이번 하계등반을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알게 모르게 지원을 해주신 선후배 OB 여 러분께 감사드립니다.
O 설악 사조콘도, 야영장 텐트, 차량운행(특히 The Top), 막걸리(한 박스), 고급양주 2병(두분이 각1병), 전어(한박스
    , 마산 현지 직송), 문어(주문진 원정구입:왕복 80km, 신령님이 축지법으로 금새 다녀옴), 일부 식대부담 등

◆ 경비집행 ; 1차 경비와 2차경비를 별도계정으로 집행 및 정산
O 1차 경비
 - 대상자 : 26일 도착하신분들(콘도 중심 숙식)
 - 경비 지출일 : 26일, 27일
 - 정산결과 : 잔액 발생분으로 27일 도착하신분들 석식 및 야간 뒤풀이 지원.
O 2차 경비
 - 대상자 : 27일 도착하신분들 + 콘도에서 야영장으로 오신분들 (야영장 중심 숙식)
 - 경비 지출일 : 28일, 29일 
 - 정산결과 : 잔액 발생분으로 귀경 차량별로 유류대 등을 지원

◆ 총평
  사전에 구체화된 계획을 공유하면서 이동과  숙식 등이 짜임새 있게 진행되어 잘자고 잘먹었습니다. 물론 알게 모르게 지원해주신 분들이 계셨구요. 아울러 경비를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산행은 각자의 컨디션과 취향을 존중하여 암벽과 계곡 등반등으로 구성 하였으며 전체적으로 무사히 마쳤습니다. 그리고 즐거웠습니다.//이상!! 
 
# 산행에 참가하셨던 OB들께서는 관련 등반기나 산행감상 및 즐거웠던 감회 등을 자유롭게 올려 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SKKAC 10-08-31 07:28
 
  8월 28일 울산암 등반에 양세광, 김공양, 김홍기 OB 가 빠졌습니다.
추가해 주세요.
김기석 10-08-31 08:42
 
  수정하였습니다. 사진은 금일 오후부터 내일오전 사이에 편집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SKKAC 10-08-31 20:58
 
  감사합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

"산행사진"에 하계등반 사진 일부 올라 있습니다.
최준곤 10-09-02 10:54
 
  김회장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지방에서 먼길 오신 유민수,김공양회원께 각별한 경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13기(강보인 ,김재구, 김해진) 대거 동참으로 흐뭇한 분위기 였습니다.

톱쟁이(유석재)--특별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김 공 양 10-09-02 11:52
 
  개인사정으로 먼저 떠났습니다.
여러 선후배님께 인사도 못하여 죄송합니다.
덕분에 즐거운 산행하게  되어 고맙고, 내년에는 더 많은 얼굴들을 기대하며
열심히 체력단련하겠습니다.
Gingkho 10-09-02 13:15
 
  하계등반에 관심 가져주신 모든 선후배 OB들께 감사드립니다.
유석재 10-09-02 17:17
 
  참여하신 모든 분들 다 고맙고 수고하셨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주인의식을 가지고 참여하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우리 성대산악부가 존재하는 거지요.
skkuac 10-09-06 23:35
 
  윗글 공감합니다. key words: '주인의식',' 참여', '존재'
이런저런 사정으로 불가피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도 한마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