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0기 김기석 입니다. 체육대회 이후 참가하신 모든 선후배님들은 일상생활을 잘하고 계신지요?
OB&YB체육대회가 끝난지 이틀이 지났는데 저는 아직도 몸의 70%정도가 쑤십니다. 걷는것도 어정쩡하고 계단을 오르는 것도 난간을 잡고 오르고 있습니다. 어제 오늘의 출퇴근길은 어르신들이 계단을 오를때 왜 난간을 꼭 잡고 오르는지를 새삼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다가 올해도 전종목 참석이라는 개인적인 기록이 남긴 일종의 훈장 또는 벌이라고 생각합니다.
체육대회가 끝나고 월요일 출근을 하려고 바지를 입으니 하루에 무려 허리띠가 2칸정도 줄었습니다. 어제는 일도 바빴지만 식욕도 확 사라져서 저녁을 한 끼만 먹었더니 오늘 아침은 몸이 더 가벼워 진 듯 합니다.(그런데 오늘 점심을 맛있게 먹어서 인지 다시 무거우지는 느낌이..)
체육대회의 결과는 홀수기수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오전에 농구와 족구, 오후에는 축구를 모두 홀수에게 패배하고 형수님들의 도움으로 단체 줄넘기는 승리. 그리고 이어달리기 역시 승리. 승리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최근년에 축구는 계속 지는 것 같습니다.
잠시 짝수의 축구패배 요인을 적어봅니다.
1. 수적으로 밀림(짝수기수가 좀 많이 적었음)
2. 상대편 골키퍼의 이상하리 만큼의 선방
- 몸은 저와 비슷한 사이즈인데 아무래도 약물 복용이 의심
3. 호섭이형을 놓침
- 선제골을 먹은 것이 큰 패배 요인
4. 제가 축구화가 없어서(?)
점심은 올해 더욱 풍성하였습니다. 형수님들의 참석률이 높아 댁에서 준비한 먹을꺼리를 많이들 가지고 왔으며, 우진형의 진설한우와 하영형 형수님의 새로운 아이템인 ‘전’으로 더욱 풍족하였습니다. 역시 가족과 함께하는 체육대회여야 먹을 것을 많이 챙겨오시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희선누나 점심 잘 먹었습니다. 누가가 점심 안싸주셨으면 여러명 허기로 쓰러질 뻔 했습니다. 아! 근데 홍석형이 잘해주는 건가요? 아니면 내조의 여왕인가요? 결혼한지 몇 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그런 정성어린 점심을 준비해 주시다니..)
올해 처음 도입된 변종릴레이도 이색적이었습니다. 진행상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으나 도입 초기인 만큼 다음년에 더욱 발전된 경기 방식을 기대합니다.
금번 체육대회의 백미는 마지막 공연이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부르는 요들송이 매우 즐거웠고 새로 도입된 4개의 프랭카드와 더 불어 요들송 합창은 산악부 체육대회의 외부 홍보효과까지 주었습니다. 회장님의 새로운 진행 방식에 찬사를..
금년 체육대회에 많은 참석인원이 참가하여 즐거움이 예년에 비해 더욱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몇 가지 미흡한 점은 잘 기억해 두어 내년에는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