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6-22 11:30
동침할까요?
 글쓴이 : 오성대감
조회 : 3,120  

생활에 숨어있는 단어들의 의미

1. 윷판은 북극성과 북두칠성을 나타내고, 윷놀이는 정초에 일년의 길흉을 예

    측하는 행위였다. 
   윷판의 정중앙은 북극성이고, 네방향의 5칸과 중앙으

   로 꺽어진 2칸을 합친 일곱칸은 북두칠성
이다. 즉 윷판은 북두칠성 4 세트

   와 북극성으로 이뤄진 것이다. 북두칠성 한 세트당 7개 곱하기 
 네 방향의

  결과는 28. 어디인가 연관이 있는 숫자이다. 불교에서 잠깐 얘기했지만 보

  신각에서  
치는 인경과 파루의 종치는 숫자가 33번과 28번이다.

      사극에서 “세자 저하가 보위에 등극하면....”이라든가, “우리 원자(세자)

  가
등극하면...”등의 대사가   있는데, 그 의미는 바로 왕위에 오르는 것을

  말하 는 것으로
등극이라 칭했다. 왕이 북극성이므로 왕의 자리는 항상 남

  쪽을 바라보게 되어 ‘
군주남면’이라는 단어가 나온 것이다.

2. 아기 탄생 후 금줄을 왜 거는지?

     옛 풍습에 아기가 태어나면 소나무․ 흰 종이․ 붉은 고추․ 검은 숯을 대문간

  에 걸었었다. 이유는 
 네방향을 지키는 수호신이 바로 사신도의 좌청룡․ 우

  백호․ 전주작․ 후현무이기 때문이고, 사신도
의 색깔을 나타내는 것을 금줄

  에 걸어서 네 방향의 나쁜 기운을 막는 것을 기원했던 것이다. 

3. 잔치국수의 지단은 흰자와 노른자를 왜 따로 만드나?

    금줄과 같은 의미이다. 부추등 나물의 푸른 색은 좌청룡, 흰자로 만든 흰

   색 지단은 우 백호, 실
모양의 붉은 고추 고명은 전주작, 검은 깨는 현무의

   검은색, 노른자로 만든 고명은 중앙의 황룡을 
 의미한 것이다. 오방색의 고

  명을 써서 그 잔치와 그 잔치의 주인공에게 나쁜 일이 없도록 기원하는 
 의

  미를 부여한 것 이다. 요즘 이곳저곳에서 잔치국숫집이라는 간판이 있는데

  엄밀하게 따져
서 오방색 고명이 없는 국수는 그냥 무늬만  잔치국수일 뿐이

  다.

4. 동침 : 同寢과 東寢

   왕비의 침전인 경복궁 교태전(사귈 교, 클 태, 큰집 전)에는 방이 동쪽에 한

   개, 서쪽에 한 개씩 
 있다. 왕과 왕비가 음양으로 사귈(?) 수 있는 날은 생각

   보다 적었다. 민초들이야 ‘생각날 때 마다 사
귀면 되지만’, 왕과 왕비는 엄

  격한 기준이 있었다. 비가 오면 아니되고, 바람불어도 아니되고, 번
개쳐도

  아니되고, 1일과 15일은 아니되고, 기분나뻐도 아니되고....등등등. 모든 것

  이 좋은 날 왕
과  왕비가 사귀어야 어질고 큰 사람인 태자를 생산한다고 했

  다. 그래서 관상감이라는 관청에서 
 왕과 왕비의  ‘사귀는 날짜’를 정해 주었

  다. 애고고 불쌍 했던 왕비!    님을 봐야 뽕을 따지......

  왕비가 홀로 잘 때  는 음인 서쪽방에서 자야만 하고 그것을 ‘서침’이라 하

  며, 왕과 사귀는 날은 왕
의 양기를 돋우는  동쪽 방에서 반드시 자야 했다.

  그것을 ‘동침(東寢)’이라 했다. 음양 이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