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에 숨어있는 단어들의 의미
1. 윷판은 북극성과 북두칠성을 나타내고, 윷놀이는 정초에 일년의 길흉을 예
측하는 행위였다. 윷판의 정중앙은 북극성이고, 네방향의 5칸과 중앙으
로 꺽어진 2칸을 합친 일곱칸은 북두칠성이다. 즉 윷판은 북두칠성 4 세트
와 북극성으로 이뤄진 것이다. 북두칠성 한 세트당 7개 곱하기 네 방향의
결과는 28. 어디인가 연관이 있는 숫자이다. 불교에서 잠깐 얘기했지만 보
신각에서 치는 인경과 파루의 종치는 숫자가 33번과 28번이다.
사극에서 “세자 저하가 보위에 등극하면....”이라든가, “우리 원자(세자)
가 등극하면...”등의 대사가 있는데, 그 의미는 바로 왕위에 오르는 것을
말하 는 것으로 등극이라 칭했다. 왕이 북극성이므로 왕의 자리는 항상 남
쪽을 바라보게 되어 ‘군주남면’이라는 단어가 나온 것이다.
2. 아기 탄생 후 금줄을 왜 거는지?
옛 풍습에 아기가 태어나면 소나무․ 흰 종이․ 붉은 고추․ 검은 숯을 대문간
에 걸었었다. 이유는 네방향을 지키는 수호신이 바로 사신도의 좌청룡․ 우
백호․ 전주작․ 후현무이기 때문이고, 사신도의 색깔을 나타내는 것을 금줄
에 걸어서 네 방향의 나쁜 기운을 막는 것을 기원했던 것이다.
3. 잔치국수의 지단은 흰자와 노른자를 왜 따로 만드나?
금줄과 같은 의미이다. 부추등 나물의 푸른 색은 좌청룡, 흰자로 만든 흰
색 지단은 우 백호, 실모양의 붉은 고추 고명은 전주작, 검은 깨는 현무의
검은색, 노른자로 만든 고명은 중앙의 황룡을 의미한 것이다. 오방색의 고
명을 써서 그 잔치와 그 잔치의 주인공에게 나쁜 일이 없도록 기원하는 의
미를 부여한 것 이다. 요즘 이곳저곳에서 잔치국숫집이라는 간판이 있는데
엄밀하게 따져서 오방색 고명이 없는 국수는 그냥 무늬만 잔치국수일 뿐이
다.
4. 동침 : 同寢과 東寢
왕비의 침전인 경복궁 교태전(사귈 교, 클 태, 큰집 전)에는 방이 동쪽에 한
개, 서쪽에 한 개씩 있다. 왕과 왕비가 음양으로 사귈(?) 수 있는 날은 생각
보다 적었다. 민초들이야 ‘생각날 때 마다 사귀면 되지만’, 왕과 왕비는 엄
격한 기준이 있었다. 비가 오면 아니되고, 바람불어도 아니되고, 번개쳐도
아니되고, 1일과 15일은 아니되고, 기분나뻐도 아니되고....등등등. 모든 것
이 좋은 날 왕과 왕비가 사귀어야 어질고 큰 사람인 태자를 생산한다고 했
다. 그래서 관상감이라는 관청에서 왕과 왕비의 ‘사귀는 날짜’를 정해 주었
다. 애고고 불쌍 했던 왕비! 님을 봐야 뽕을 따지......
왕비가 홀로 잘 때 는 음인 서쪽방에서 자야만 하고 그것을 ‘서침’이라 하
며, 왕과 사귀는 날은 왕의 양기를 돋우는 동쪽 방에서 반드시 자야 했다.
그것을 ‘동침(東寢)’이라 했다. 음양 이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