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8-26 15:17
중청에서 1박2일
 글쓴이 : 윤 보용
조회 : 3,204  
08년8월21일 "68-"71년 산우들이 일찍 도착한다기에 하던 일을 중단하고 부랴부랴 짐을 챙겨  후에 보니 없는게 많다.
홍천까지 고속도로 원통까지 80Km/H ,정말 신기하다, 68년 첫 산행때 마장동 판자집에서 합숙 하며 시외 버스타고  가던  일방 통행길이 금방 지난다. 숙소 까지 차가 알아서 간다. 친구들이 보고 싶은  탓일거다.
도착하니 모두 입만 즐기고 있다, 옛 이야기 하는데,먹고 ,마시는데,선배 쪼는데,민수의 라데 사건  100m 폭 사건 등  후배들은 녹음 했나 매년 같다 하며 듣는다 그러나 TV  전설의 고향  구미호를 매년 재미 있게 보듯이 즐겁다.
평소 같이 5시 30분에 일어나 나가보니 비가 오기 시작한다. 요즘은 기상청이 가여워 기상청 하라는 대로 따라 하는것같다
장수대를 출발하여 대승령 귀청 중청으로 가려 했으나  아이 데리고 무리인것 같아  1코스  인원과 합류하여 한계령  휴게소를 출발하여 갈림길 까지 가는 길을 비맞으며 올라가는 손녀가 애처러워 배낭을 달라하니 지고 간다고 한다.
단지내 학교 가방이 무겁다고 바퀴달린 가방 사달라고 일주일을 졸라 성사시킨 아이다. 삼거리 갈림길에서 중청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69년 가을 산행을 회상하며 가는길은 그때 그길은 아니다 설악에 올때마다 비 안 맞은적이 없다.
"68년 여름 백담사에서 봉정암  가을 설악제 마등령 오세암 "69년 서북주능 "70년 "71년 산행 모두 어김없는 비 당시    경일이 형이 지어준 풍우 도사도 기억 되고, 손녀는 앞서다 뒤서다 하며 무었이라고  학교에서의 이야기 넌센스 퀴즈 등을 하며 제나름 대로의 지루함을 달래고 있다. 조금크면 같이 가자고 해도 안 따라다닐것 같아 이번에 한번 빡 세게  훈련 시킬 요량으로 데려왔는데 잘 따르며 즐기는것 같아 마음이 흐믓하다.
얼굴을 보니 추워 보여 옷을 꺼내 더 입히니 행결 좋아 보였다, 간식을 주니 안먹는 다고 하기에 TV "위기탈출 넘버원"
에서 추운날 물에 빠졌으때 체온 유지하기 위해 쵸코렛 먹는것 기억하니 하니 이해를 하며 잘먹는다,
집에서 비맞으며 과자를 먹으라면 안먹을게 뻔한데, 꿀 먹듯이 잘 먹는다.
창식이가 헤어질때 무슨일이 있으면 연락하라고 하며 즉시 온다고하는 말에 다시 한번 학창 시절 산행이 새록새록    스처간다.그때 같이 부르던 "진주낭군"이 절로 나온다 .
가는 길은 세찬 비와 바람 그리고 안개로 주위는 안보이고 길만 따라 가는데 야생초를 남벌한 흔적이 많아 마음을 아프게 하는데 조잘거리며 잘 따라오던 아이가 부른다, 돌틈에 신발이 낀것이다 애를 쓰고 있지만 여의치 않나보다.
발을 비틀어 빼주며 돌 밟는 요령을 가르켜주며 손을 잡으니 손이 차갑다,세광이가 준 보호대로 손 과 팔을 싸주니
행결 편안해 하며 온기를 느낄수있다 세광씨 감사..
끝청에 오르니 "69년 그때다 비오고 주변 안 보이고 돌 무더기 모두,
그렇게 한참 가다 앞서던 아이가  멈춘다 개구리를 밟았다고 꿈적도 않는다 발을 떼라하니 산개구리는 몸울 다시 뒤집더니 아무일 없었던 처럼 제 갈길로 팔짝 팔짝 뛰어 간다 , "어  안죽었네 다행이다."하기에 중국 지진 때 몇일만에
살아나는 사람 보았지 하니 다시웃는다.
"얼마남았어" 하며 매분 마다 묻기에 지금 반 조금 지나서 아직 멀었어 하니 서운해 하는 눈치가 역역하다.
무리 하는것 아닌가 하는 애처러움이 묻어 나오는것 같다.조금 지나니 중청,중청에서 우리를 기다리며 만나니 반가움에 같이 뛰던 준곤이 찬익이 옛 모습이 그 자리에서 나온다.
숲 모퉁이를 도니 중청 대피소가 보인다 건물을 본 아이가 기뻐 날뛰며 금방 오면서 아직 멀었다고 했다며 원망 아닌 원망을 한다. 긴장 하며 걸으라고 그랬다고 했더니 이해 못 하는 눈치다.
대피소에 들어서니 완전 딴 세상이다 아직 입산객은 얼마 없어 한산하여 식사후 하산하려 하니 손녀는 쉬고 내일 가자 하여 그것이 원칙인거 같아 입실하니 아무도 없다, 난방 배관에 젖은 옷을 널어 놓으니 금방 마른다 .실외 온도 10도
저녁이되니  대피소 안은 만원이 되었다, 소등 직전에 직원이 호우경보가 내려 내일 입산 통제 되며 산행 안될거라며 하산길은 안전 요원 보호하에 각 대피소의 입산객을 모아 동시에 오색으로 하산 한다는 것이다.하산 시간이 늦을것 같다.
수면 중에는 그 많은 사람 중에 코고는 소리만 가끔 들릴뿐 기침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평소에 이런 기온에 비 바람을 맞으면 감기로 바로 병원 가겠지만 정신력이 예방인가 아무도 없다 참 신기하다.
손녀의 이마에 손을 대 보아도 미동도 않고 세상 모르고 잠만 잔다. 참으로 다행이다.
5시30분에 일러나니 아이는 아직 단잠이고 조금있으니 통제가 해제 되었으니 예정대로 산행하라는 안내 방송에 모두 산행 준비 하느라  바쁘다. 아이를 깨워 식사후 출발하니 7시, 대청에 오르니 사방은 비 바람 사진 찍어 주려 보니 카메라는 집에 있는것 같다.실망해 하기에 핸드폰 카메라로 달랬다.춥다고 내려 가자기에 오색 방향 이정표 보여 주며 가는 방향을 알려주니 길을 찾아 내려간다. 어제는 산행중 한 팀만 교행 했는데, 오늘은 제법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어 인사 하며 " 대단 해요 " 하는 말을 들으면 더욱 기운 내며 신이 나서 하산 하며 만나는 다람쥐 수를 헤아린다.
68년 3회 설악제 때 우리의 짱 한 상국이 등산왕이 되어 하산하던  길 그때는 그리 지루 한줄 몰랐는 오늘 좀 지루하다.
설악 폭포는 제법 폭포 다운 장관을 연출 하며 오가는 사람을 맞이한다. 오색 매표소에 오니 아이는 더 안 가려한다.
겨우 정류장에 가 11시10분 서울 행 버스로 원통 까지 돌아와 집으로 오니 동생들 한테 접근 금지 시키고 다리 아프다고 어리광을 부리기 시작한다.
오늘은 손녀 이야기로 구불출 되었슴니다. 그런 의미에서 9월 산행 뒤풀이는 내가 찜








아빠딸 08-08-26 16:57
 
  우리아빠 화이팅! 건강이 최고예요
최준곤 08-08-26 19:16
 
  보용형의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손녀와의 산행 모습이 시종 "동영상" 보듯이 스쳐 지나 갑니다.
이번 산행의 최고령자와 최연소자의 아름다운 산행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손녀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