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7-01-08 18:25
1월 신년 산행 보고
 글쓴이 : 김주미
조회 : 3,086  

[ 성균관대 산악부 OB회 산행 ]

* 일    자 : 2007. 1. 7.(일)
* 산    행 : 성대산악부 OB회 2007년 신년 산행
* 산행지 : 북한산 및 O2 빙벽장
* 참가자 : 총 14명
 - 산행 : 윤보용, 이혜석, 이규태, 박동준, 김창선(+1), 이형룡, 전승구, 박명흠, 유석재, 김주미, 문오영(YB)
 - 뒷풀이 : 최도영, 김혁중(YB)

[산행 이야기~]
9:00 우이동 엑셀시오 - 9:40 산행 출발 - 10:40 도선사 주차장 - 11:40 북한산장/ 점심 - 12:30 워킹팀/ 빙벽팀 하산 - 13:20 도선사주차장 하산(빙벽팀) - 13:40 우이 엑셀시오  -  15:00 워킹팀 우이동 하산 - 16:00 빙벽(O2) - 17:00 빙벽 종료/ 저녁

요란한 벨소리...
'여보세요~'
'어디냐?  산에 오는 중이냐??'
창선형 목소리..  읔..  늦잠이다..  시계를 보니 8시 반. 
'형~  아우~ 형~  저기~ 그니까~  잠시만요..  지금 갈께요~~'
'아니 이년이.. 정신 나간 년이네..  알았어~'

정초 신년 산행부터 늦잠이라니..  O2 빙장에서 빙벽만 한다는 생각에 그냥 잠들었는가보다.
세수를 하는둥 마는둥 옷을 입고 나선다.. 다행히 회사 차가 있어 그나마 시간을 벌 수 있었다.  사장님 보시면 뭐라 하시겠지만 일단 빨리 도착해야 한다.. ㅋㅋㅋ
놀랍다..  8시 반에 일어나 9시 20분에 우이동에 도착이라니..  그나마 다행이다.
형들이 벌써 오셔서 엑셀시오에서 이런저런 장비들을 보고 계신다.  죄송한 마음..

조금 더 늦은 오영이를 기다렸다가 출발한다.  원래 워킹팀과 빙장팀으로 나눌 계획이었으나 시간도 이르고 다같이 워킹을 하고 빙벽팀은 좀 더 일찍 내려오는 걸로 했다.
고향산천 옆으로 능선을 오른다.  이쪽 길로는 처음이다.  생각보다 완만히 오르는 길이라 편안히 오른다.  무엇보다 국립공원 매표소에서 티켓팅을 안하는게 무척 상쾌하고 기분 좋다.  올해부터 국립공원 입장료가 없어진 덕분..

주차장이 보일 무렵 도선사 뒷편 길로 가기 위해 주차장으로 내려서는데 예전엔 막힌 구간이 아니었는데 철조망이 되어 있다.  화장실 뒷편으로 넘어서는데 공익 요원이 상당히 뭐라 한다.  결국 좀 실랑이가 생겼다.
결국 석재형과 규태형은 그 일로 내려갔고 나머지는 조금 깨름찍하게 다시 산행을 한다.

산행이 시작되고, 아침에 실랑이 때문에 안좋았던 기분을 떨칠 만큼 멋진 풍경이다.  어제 온 눈이 고스란이 산 사이사이에 얹혀 있어 그야말로 겨울산이란 느낌이 고스란히 있다.  승구형과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다보니, 또 혜석형의 마모트에 관한 얘기들부터 그걸 잡아먹었다는 창선형 얘기까지 그런 얘기들로 정상까지 이어졌다. 

 도선사 뒷편 길로 올라 능선 올라서서 북한산장까지  금새 올라섰다.  고향산천부터 시작해 두시간 가량 걸은 것 같다.  북한산장에는 점심 식사를 하는 등산객들이 꽤 많았다.  햇빛 좋은 곳을 골라 식탁보를 펴니 우리 점심 자리다.
창선형과 열심히 라면을 끓여보지만 추운 날씨와 바람 때문에 좀처럼 끓을것 같지 않다..  말 그대로 동계라면을 먹어야 하는가 할때 창선형의 아이디어~  자꾸 얼어버리는 가스를 도시락통에 반쯤 넣었다.  역시~  창선형..
옆에서 배고프다 보채는 동성이 때문이었을까.. 
대부분 식사를 거의 끝내신 형들이었지만 따끈한 라면은 인기 만발이었다.  고생한 보람..

생각보다, 예보보다 별로 안춥다 했더만 잠시 멈춰 점심 먹는 동안 그게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확실히 들 만큼 추웠다.  우모를 꺼내 입업는데도 손이 곱아 젓가락질을 할 수 없을 정도였으니..
점심시간이 되니 늘 같이 식사하시던 준곤형 생각이 났다.  점심 먹으며 이런저런 재밌는 얘기들을 해 주시던 준곤형님과 형수님이 정성스레 싸 주시는 도시락이 그리웠다.  ㅋㅋ

식사를 서둘러 마치고, 추위때문에..,  워킹팀은 진달래 능선쪽으로 더 가고 빙벽팀은 하산한다.
빙벽팀이라고 해야 창선형, 형룡형, 김주미 그리고 재학생 오영이다.
내려서는 길은 금방이다.  도선사 도착하니 1시가 좀 넘었다.  석재형한테 전화하니 형도 엑셀시오에 거의 다 왔다고 한다.  고향산천까지 가니 그곳에 규태형과 함께 마중을 나와 주셨다.  덕분에 차를 타고 엑셀시오에 도착한다.

엑셀시오에서 빙벽장비들을 보았다.  바일이며 크램폰, 장갑 등등..
정말 토왕폭에 가실려는가보다 싶다. 
대략 장비 선택이 마무리 되어갈 무렵 워킹팀이 내려왔다.  결국 같이 빙장으로 이동 같이 등반하였다.
그래봤자 그 팀에서 명흠형이 더 합세한 거지만..

오랜만에 하는 빙벽은 말 그대로 힘 부족이었다.  O2에서는 원래 탑로핑만 허용되어 있기 때문에 위험하지는 않으나 피켓을 쥐고 휘드르는데 상당한 힘이 들었다.  중간을 넘어서니 팔에 펌핑이 온다.  에구에구...
창선형, 명흠형, 형룡형, 석재형.  그리고 오영이까지 긴 코스에서 몇번씩 하니 완전 펌핑이다..
그래도 역시 형룡형은 가장 많이 오르내리신다.. 역시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의 차이다.
뒤늦게 도착한 혁중이도 피켓 스윙하는 정도의 가벼운 맛배기만 본다.  무척 하고 싶어하는 눈치이더만..

오랜만의 빙벽이 새로웠다.  물론 좀 더 잘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맛을 보았으니 다음엔 좀 더 나아지겠지..
한시간의 빙장을 마치고 도영형이 기다리시는 보쌈 집에 가서 맛있는 저녁으로 오늘 산행을 마친다..
산행만큼 맛있는 저녁..  ㅋㅋㅋ

다음달 토왕을 위하여~~ 
성대산악부  화이팅~~


 











김주미 07-01-08 18:26
 
  산행사진란에서 사진 보실 수 있습니다~~
박재홍 07-01-10 09:55
 
  김주미의 현란한 글을 읽으니 너무 너무 산에 가고 싶네요...
형님 그리고 아우님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는 몸이 약하여, 산행에 방해가 될까봐,  따라가지는 않았습니다만, 멀리서나마 항상 응원을 보낸답니다. ^^
김주미 07-01-10 10:04
 
  무신 말씀을요.. 재홍형.. 형의 현란한 사진 솜씨가 그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