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02-06 18:49
비공식등반 -빙벽등반
 글쓴이 : 김주미
조회 : 3,061  
어제, 파주 감악산에서 빙벽등반이 있었슴다..
공식산행은 아니었지만, 인정되지 않았지만..
회장,부회장,집행위원장,회계에 재학생 주장에 고문2분까지 모시고 진행된 산행이었음에도 등반위원장이 진행되지 않았기에  알찬 비공식 산행으로 남고 말았습니다.

작년에는 꽤 할만 했다고 하던데 올해는 수량이 적어 얼음이 작았습니다. 
요즈음은 인공빙장들이 많이들 생겨서 자연빙장은 원체 넘 약해 보여서 말입니다.

그래도 연습하기엔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준곤형이 새로 사신 캐신의 바일을 정말 잘 써볼 수 있는 기회였슴다..
캐신 바일 한세트와 캐신 크램폰까지 구입하신 준곤형은 뒤에서 보면 가장 날렵한 클라이머의 모습이었습니다.
수입사에 다니고, 등반도 하지만 새로운 장비를 선뜻 구입하지 못하는 제가 부끄러울 정도로 형의 등반장비는 부러울 따름이었습니다. 

작년에 빙벽등반한다고 형들과 갔던 무명폭에서의 장비구조와는 완전 다른 모습에서...
형님이 등반하시고자 하는 모습이 존경스러웠습니다.

그때 잠깐 등반한 것도 있지만 형은 빙벽에서 프론트포인팅이 처음이라 하셨습니다.
낯설어 하지는 모습이셨지만 긴장감과 기대감이 충분히 느껴지는듯 했습니다.

처음엔 올라가는 만큼만 갔다 오겠다 하시더니 무난히 정상부까지 완등을 하시고 내려오셨습니다.
와~ 존경스런 모습이었슴다..
점심을 안드셔도 배가 부르시다며 형수님이 정성스럽게 싸주신 샌드위치를 이십대에게만 특별히 내주시기도 하셔서 저와 기원이가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역시 동계 등반에선 떡라면이 제격~~ 
명흠형이 싸오신 떡사리를 넣어 라면을 끓여 먹는 맛이라니..
다들 그 옛날..  동계때 뜨거운 라면을 서로 먹기위한 치열한 쟁탈전에 대한 설화를 한보따리 꺼내어
또한번 웃었습니다...

아~~  역사적인 사진이 빨리 올라와야 할텐데요..

재미있는 주말 산행이었습니다.
오랜만에 형들과 빙벽도 재밌었고, 그동안 강사로 계속 바쁜 민호형의 합류도 반가웠고, 중국 갔다가 엊그제 귀국한 기원이도 볼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음주운전으로 와서 또 음주운전으로 가신 우진형은 조금 덜 반가웠구요..
서울 사람들 감악산까지 실어 날랐다 데려다 주신 세광형께도 감사했습니다..
새로 산 장비를 후배들 쓰게끔 배려해주신 준곤형께도 감사했습니다..

2월 마지막주에 또 몇몇 형들이 토왕에 가신다고 합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께서는 합류하십시요~~~


참가자 :  최준곤, 양세광, 박동준, 김창선, 좌우진, 박명흠, 이민호, 김주미, 이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