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10-0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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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주미
 조회 : 3,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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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OB 산행]
** 일시 : 2005년 10월 2일(일)
** 장소 : 북한산
- 9:00 구파발 집합
- 9:40 버스 승차
- 10:00 산행 시작
- 12:30 점심 (의상봉 지나)
- 14:00 출발
- 15:10 문수봉 정상 (대남문으로 하산)
- 17:30 구기동 (뒷풀이)
- 18:50 해산
** 참석 : 한상국, 최준곤, 한영우, 강보인, 양세광, 원종태, 박동준
전승구, 이형룡, 김창선, 구승철, 박재홍, 박명흠, 김주미
(이상 14명)
[[ 산행기 ]]
오랜만의 산행.. 떨림이다.
도시락을 챙겨오느라 지체되었더니만 9시 약속시간을 10분 넘겨 도착했다.
헉~ 한영우 선배님도 계시고, 허~헉~ 한상국선배님도 계신다.. 늦은게 더욱 죄송스러워 수줍게 인사를 하고 옆으로 선다.. 아직 도착 안한 형들이 몇 되는것 같다.. 그럼에도 우리 숫자가 꽤 된다.. 아니 이런.. 이게 몇명인가.. 열손가락이 모자르지 않은가.. 내 손가락이 빠졌나??#%
몇번 빠진 사이에 이렇게 활성화 되었나?? 암튼 출발 전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소장ob들이 조금 더 조화되면 더없이 좋으련만..
버스의 줄이 지하철 입구까지 늘어섰다. 많은 사람들이 산으로 몰려간다.. 그곳에 무엇이 있다고들..
긴급투입된 버스가 금새 만차가 되어 실어 나르는데도 줄은 끝이 없다..
기다리느라 교통카드 할인이 안된다는 아저씨와 버스 아저씨의 실랑이~ 산에 가시면서 마음을 조금만 더 넓게 쓰시지..
어제의 예상이나, 아침의 예상과는 달리 날씨는 점점 맑아지고 있다.
형들은 배낭 옆구리에 우산을 하나씩 찔러넣고 오셨다..
형들도 이젠 사회적 체면과 지위가 있으신게다..
오르막,,, 오르막이다..
2시간이 넘도록 사람들 뒤꿈치와 엉덩이만 보면서 올랐다.. 간간히 릿지수준의 돌산이 있는가하면 그런 코스에는 늘 사람들이 줄나비을 선다.. 걷는 것보다 줄을 서서 오르는 사람, 내려오는 사람들을 쳐다본다..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 직업병인지라 그들이 입고 있는 옷에 관심이 간다. 많은 브랜드들.. 다양도 하다.
마운틴%%%% 브랜드 입은 사람들을 보면 반갑다.. 순간 인사도 하려 한다.. 이런 직업병...
의상봉 정상에서 양세광회장님이 꺼내주신 메론은 그야말로 입에서 절로 녹는다. 나도 담엔 준비해야지 한다.. 매번 정성으로 가져오시는 형들의 모든 것들에 죄송스럽고 고맙기만 하다.. 조금만 더 부지런하면 되련만..
사진도 찍고, 야생화를 찍으시는 영우형님을 기다리느라 다들 편안히 푹~ 쉬었다.
여기서 오늘 하이라이트... 형룡형의 한마디..
'주미야.. 너는 왜 피골이 상접하여 나타났냐?? 난 주미 동생인줄 알았다 야~'
헉~~ 피!골!상!접!!! 창선형의 '가시만 남았다'보다 강도가 쎈 한마디...
버스 타시면서 하신 말이지만 예서 다시 한 번 주목되었다..
아닌줄 알면서도 웃음을 참지 못하는걸 보면 어쩔 수 없는가보다.. 메론보다 더 달콤한 한마디..
어느정도 오르막을 다 올랐거니 했는데 이후로도 계속 오르막이었다.
의상봉을 지나 점심을 하였다. 최준곤 선배님을 비롯, 형들이 찜하신 점심 자리는 명당이었다.
역시 선배님들이시다..
14명이나 둘러앉는 일은 쉽지가 않다.. 왠만한 자리는 텍도 없을텐데..
처음으로 나온건.. 승철형의 자연송이... 조심스레 꺼내 손질하는 형이나 옆에 있는 사람들이나 순간 긴장이다..
나는 처음 먹어보는 것이라 형들이 어찌하시나 보았는데, 상국형이 이게 그렇게 비싼 거냐고 물으시는걸 보며 안도..
비싼거라 하도 들어서 그런지 정말 맛이 특이하고 왠지 오래 씹어 먹어야 할 것 같았다..
그때 준곤형의 말씀...
'야 이거 예전에 벽에 곰팡이 뜯어 먹던 맛이다~'
형들의 점심상을 보고서 오랜만에 오신 한상국 선배님이 놀라신다..
하긴.. 우리 형들이 좀 잘 챙김을 받아 오시기는 하시지.. ㅋㅋㅋ
점심을 하고 회장님이 재학생의 문제에 대해 말씀하신다..
ob차원에서 좀 더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강구해야 할 때라고..
하지만 막상 뚜렷한 방안이 없어 다들 침묵이다..
안되면 자녀들을 입학, 편입해서라도 대안책을 찾자는 말씀..
양세광 회장님이 말씀하신다..
'창선아~ 네 아들이 지금 몇이지??"
동성이?? ㅋㅋ 동성이가 대학 갈때까지 산악부가 온전히 있을지 의문이다..
심각한 토론으로 점심시간이 좀 길어졌다. 다시 정비하여 산행 출발..
우리가 일어서자 그 명당자리는 금방 다른 사람들이 차지한다..
점심 이후 산행도 줄곧 오르막!!!
오랜만에 ob 산행에 강도가 높아졌다고 여기저기서 아우성(?) 이시다..
결국 문수봉 지나 대남문에서 하산하기로 결정되었다.
이쪽의 필코스인 문수사에 들려 물한모금 마시고 긴 하산길에 들어선다..
구기동 큰길로 나서서 맥주 한잔으로 산행을 마무리 한다.
형들의 간식 및 주식이 워낙 훌륭했기에 다들 배가 고픈 기색은 없어서이다.
오랜만에 나오신 한상국 선배님도 반가웠고, 김주미부터가 너무 오랜만에 참여한 산행이라 들뜨고 기쁜 마음으로 내내 산행이 즐거웠다.
산은 어느새 옷을 갈아입을 준비를 하고... 그 산을 찾는 사람들은 내내 많기도 하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우리 산악부 사람들도 더 많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
언젠가는 그 어느 자락 자리잡고 다같이 웃어볼 한때를 기약하며...
개봉박두!!! 11월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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