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8-0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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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오성대감
 조회 : 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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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가족들과 함께 영화 ‘명량’을 관람했다. 역사적 사실에 맞지않는 두가지를 얘기하고자 한다. 1597년(선조 30년) 9월 정유재란 때 조선 수군이 명량에서 일본 수군을 쳐부순 명량대첩(鳴梁大捷)을 소재로한 영화이다.
첫째, 옥의 티이다. 겨우 12척의 배로 수백척의 일본 수군과 싸우러 출전하는 조선의 장수 중의 한명이 깊은 시름속에 곰방대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있다. “어! 우리나라에 담배가 들어와 퍼진 시기는 광해군 때인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자료를 확인해 보니 내 기억이 맞다. 우리나라에 담배가 들어온 시기는 임진왜란때 일본군들에 의해 들어왔으며,실제로 우리가 담배를 재배한 것은 광해군 때에 가서야 가능했 고, 문헌자료 상에도 1608년이 가장 빠르다. 따라서 그 장면은 약간 고증에 문제가 있다.
두번째, 옥의 티입니다. 영화 '명량'의 마지막 부분의 전투를 마친 병사들이 하는 대사 중에 "우리가 이렇게 고생하며 싸운 걸 후손들이 알까? 모르면 호로새끼..." 라고 하는 대사가 있습니다. . '호로새끼'는 병자호란 후 청나라군사의 아이를 낳거나, 환향녀들이 청나라 사람의 아이를 경우 그 아이를 '오랑캐 호, 노비 노'의 자식이라 해서 '호노 새끼'라 불렀으며, 그 후 음운변화로 '호로새끼'로 불렀습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은 1592년부터 7년간이었으며 , 병자호란은 1636년! 따라서 왜란 당시에는 ‘호로새끼’라는 명칭은 없었습니다. 시기적으로 틀린 대사이다
그렇지만 옥의 티는 있어도 ‘명량’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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